MOOCs의 교육적 사용성 증진을 위한 UDL기반 어포던스 설계원리

Abstract

최근 대형 고등교육의 온라인공개 강좌가 전 세계 교육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고등교육에 이어 학교교육, 평생교육 분야까지 확산되고 있다. MOOCs는 북미 대륙과 북유럽, 남유럽을 거쳐 아시아 대륙까지 확산되었으며, 매일 2개꼴의 강좌의 수가 늘어날 만큼 온라인공개 강좌의 양적, 질적 팽창을 주도하며 새로운 변화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참여 학습자들의 수 또한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MOOCs의 교육과정에서의 활용, 대학의 융·복합 발전방안, 국내 MOOCs의 발전방향 등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MOOCs는 나이, 성별, 종교, 장애와 상관없이 다양한 특성의 사람들 누구나 고등교육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최대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학습자에게 단지 학습을 제공하는 데에만 몰두하고 있으며(임걸, 김미화, 2014), 장애인, 비장애인, 노인 등 다양한 특성의 사람들을 고려한 사용자 중심의 친화적인 사용성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최진숙, 2014). 따라서 MOOCs의 사용자가 고등교육의 코스에 참여하고자 할 때 다양한 학습자의 개별적 특징과 차이를 수용할 수 있는 MOOCs에 대한 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러닝과 같은 환경인 MOOCs를 통해 모든 학습참여자가 동등한 학습의 기회를 통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학습행동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궁극적인 목적이 있으며, MOOCs에 참여하는 다양한 학습자들의 개별적인 특징과 차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보편적 학습설계(Universal Design for Learning: UDL)의 원리를 기반한 어포던스 설계원리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세계 3대 MOOCs인 Cosuera, edX, Udacity를 선정하여 플랫폼 형태, 운영 방식, 지원기능 등을 탐색하였으며, UDL원리와 관련 선행문헌 고찰을 통해 구성요소를 분석하여 UDL기반 어포던스 설계원리를 도출하였다. 이후 설계원리의 타당화 검증을 위해 2차례의 전문가 검토를 실시하였다. 검증된 설계원리를 기반으로 Maier와 Fadel(2009)가 제안한 어포던스 기반 설계를 활용하여 MOOCs의 구성요소와 UDL기반 어포던스를 적용하여 측정결과에 따라 Low fidelity 프로토타입을 구현하여 기존 MOOCs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적 사용성 측정을 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얻어진 연구결과 웹기반 환경에서 MOOCs의 교육적 사용성 증진을 위한 어포던스의 최종 설계원리는 9개의 어포던스 범주, 27개의 하위 어포던스, 36개의 세부지침으로 학습자 중심의 실제적 접근성과 사용성을 제공하는 설계원리로 구성되었다. 어포던스 범주로 인터페이스, 화면 구성요소들의 일관성, 표현의 명확성, 사용안내, 학습활동 지원도구, 학습지원, 학습계획수립 및 수정, 상호작용 및 스캐폴딩, 오류회피가 포함되며, 설계원리를 적용한 프로토타입에 대한 학습자 반응 평가 결과 학습자의 유연한 학습활동을 제공하고 스스로 학습활동을 계획, 수행, 평가, 성찰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기반 환경에서 모든 학습자가 지속가능하고 유의미한 학습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학습활동에서 제공되는 모든 지원도구는 학습매체에 접근하기 쉬워야 하며, 사용이 용이해야 하며, 다양한 특성의 학습자들을 고려하여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여야 한다. 본 연구는 웹기반 환경에서 MOOCs와 같은 교육용 콘텐츠에 융통성 있는 학습을 지원할 수 있도록 이론적, 실천적 UDL기반 어포던스 설계원리를 개발하였다. 또한 설계원리는 향후 웹기반 환경에서의 교육용 콘텐츠 개발에 유용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