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시별 주택가격의 지역 간 전이효과

Abstract

2003년 이후 중국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은 연평균 12%의 상승률로 2배 이상이 되었으며, 중국 정부는 전반적인 부동산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일련의 주택가격상승 억제에 대한 정책을 실행해 왔다. 2013년 2월 26일에 <국무원 사무실에서 부동산시장의 통제조절에 관한 통지>에서 처음으로 각 적할시와 성도(省都)도시를 중점으로 주택가격상승 억제 정책을 요구하였다. 이로 인해 중국 대도시의 주택가격이 중국 부동산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본 논문은 중국 대도시의 주택가격의 지역 간 연동성 및 전이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상하이와 남경은 창장삼각주의 중심 도시로 주변 도시에게 미치는 영향이 가장 높게 추정되었으며, 주택매매가격의 변동성은 70%이상이 전이효과에 의해 설명되어 있고 이는 중국의 주택매매시장이 상당한 정도로 통합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이효과 지수의 변화 추이 결과에서 중국의 부동산시장은 규제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주택매매가격과 주택임대가격의 지역 간 전이효과를 비교한 결과, 중국의 주택임대시장은 주택매매시장처럼 활발하지 않아 전이효과가 훨씬 낮게 추정되었다. 또한 도시별 주택매매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한 결과는 물가지수는 일관되고 유의하게 주택매매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GDP의 결과는 유의성이 높게 추정되어 있지 않았으나 궁극적으로 GDP도 주택매매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주택매매가격과 정(+)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호적인구가 주택매매가격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성이 높게 추정되었다. 이와 반대로 한 도시의 비호적인구는 주택매매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