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상 국가 R&D사업의 사업화 영향 연구 : 외부적 요인을 중심으로

Abstract

현대와 같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신규 먹거리를 창출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경우 R&D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지만 자원 및 인력의 부족, R&D 과정에서 수반되는 높은 리스크 때문에 자체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정부차원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여러 R&D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나 정작 R&D를 통한 매출 창출 및 비용절감 등 사업화 성과는 매우 부진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국가 R&D사업의 사업화 영향 요인 분석을 통해 R&D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정책적 제언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기존의 많은 선행 연구들이 사업화 요인에 대한 접근방식으로 기업 내부요인 및 기술개발 과제의 특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반해 ‘외부의 환경 변화’로 인한 사업화 포기 및 중단 응답이 다수를 차지한 설문조사 결과에 근거하여 사업화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요인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지방정부 주도로 실시되는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외부 R&D환경을 기술환경, 시장환경, 정책환경으로 구분하여 설문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기술환경의 열악성은 사업화 성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하였으며 시장환경과 정책환경의 열악성은 사업화 성과에 부(-)의 방향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사업화에 있어 기업의 역량 및 사업화 의지 외에 소비자의 기호 변화, 대체 제품/기술의 출현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기업들은 R&D 수행 전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시장의 변화 가능성을 정확하게 예측하여 신기술/신제품에 대한 수요 및 활용계획이 적절하게 반영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R&D를 진행하는 단계에서도 지속적인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과 사업성에 대한 검토를 통해 방향을 수정하는 등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직접적인 R&D자금 투입 등 재원 측면의 지원 외에 기업이 정확한 시장 예측을 반영한 기획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장 및 기술 등에 대한 정보제공, 비즈니스 모델 설정 등 R&D 인력에 대한 교육프로그램과 후속 사업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