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의 BIM 전략 수립을 위한 BIM Use 분석

Abstract

조달청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21건, 총 4조 354억원 규모의 맞춤형 서비스 사업에 BIM 설계를 적용하여 발주하였다. 2016년 맞춤형 서비스 사업의 규모는 50여건, 총 2조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조달청 보도자료, 2015). 이와 더불어 조달청은 시설사업의 BIM이 갖춰야 할 최소 요건을 명시하고 설계자·시공자의 업무 수행 기준을 제공함으로써 맞춤형 서비스 대상사업에 적용될 BIM의 적정한 품질 확보를 위해 ‘시설사업 BIM적용 기본지침서’를 개발하여 공공공사의 가이드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조달청, 2015). 이런 추세와 더불어 건설회사들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BIM 적용 도입 초기부터 BIM 기술 및 관련 인력들을 양성해 왔다. 하지만 BIM 도입 초기의 기대감과 달리 아직까지 BIM이 프로젝트 수행에서 발휘하는 성능은 큰 차이가 있다. 김성아 외 3인(2012)은 Hype-Cycle을 이용한 국내 BIM 기술 현황에 대한 분석을 통해 국내 건설 산업의 BIM은 환멸(Trough of Disillusionment) 단계에 놓여있다고 분석하였다. 또한 김종훈(2015)도 국내 건설사의 경우 환멸(Trough of Disillusionment) 단계의 전후에 놓여 있다고 분석하였다. 반면 국내보다 BIM 도입이 빨랐던 미국 건설회사의 경우 성공 및 실패 사례에 대한 교훈으로 현실적인 적용 가능성을 거론하게 되는 계몽(Slope of Enlightenment) 단계에서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는 생산성 안정(Plateau of productivity) 단계에 놓여있다고 분석하였다. 즉, 국내 건설회사의 BIM 도입은 부분적이고, 단기적인 효과만을 목적으로 하는 BIM 활용을 추진하는 경향이 있다고 할 수 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12). 물론 일부 건설회사의 경우 다양한 프로젝트의 BIM 적용 경험을 통해 업무 생산성, 품질, 공사비 등 기업의 생산체계를 혁신하는 방향으로 BIM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 건설회사 BIM 적용 프로젝트의 발주자 유형, 프로젝트 유형, BIM 적용 기술 등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내 건설회사가 가진 기술적인 현황을 BIM Use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건설회사의 BIM 프로젝트에 대한 대응방안을 1) 발주자 맞춤형 BIM 전략 수립, 2) 다양한 유형의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기술 확보, 3) 조직 역량 강화 및 Digital Team 구축, 4) 건설회사에 최적화된 BIM 수행성과 지표 마련으로 제안하였다. 본 연구가 가진 한계는 추후 연구를 통해 보완하고자 한다. 프로젝트의 BIM 적용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주방식, 공기, 공사비 등이 본 연구 범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