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설계에 있어 식재디자인에 대한 작가별 특성 비교 연구

Abstract

사회가 선진화되고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경이나 정원 구성에 있어서도 종래의 정형적인 방식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접근을 할 것을 요구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정원 식재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방향과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자연주의 식재를 추구했던 대표적 인물이라 할 수 있는 윌리엄 로빈슨, 거투르드 지킬 및 피에트 오돌프에 대한 비교, 분석을 통해 이들이 보여준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우리가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식재 디자인에서의 지침을 얻고자 하였다. 윌리엄 로빈슨이 자연주의 식재의 개척자였다면, 이를 받아 거투르드 지킬은 정교한 예술적 감각으로 정원의 색상을 자연스럽게 펼쳐냄으로써 자연주의 정원이 갖는 심미성을 추구하였고, 피에트 오돌프는 계절을 불문하고 정원이 정원으로 존재하고, 유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생태친화적인 성격을 잘 발휘하고 있다. 이 세 사람의 식재 디자인이 갖고 있는 공통점을 식재 디자인에 응용하기 위해서는 부지 환경과 초화의 수종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섬세한 선택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혹서와 혹한을 견디는 생태성에 대한 이해는 물론 화단 색상 테마를 강조하거나 받쳐주기 위한 식물의 색감, 질감, 크기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각자 처한 시대적 상황과 사회적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시도하였던 것처럼, 우리의 생태적 환경에 맞는 다양한 수종을 적절하게 식재하여 생태성과 심미성을 확보하는 우리의 노력이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