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교육 교사의 복지제도가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21세기의 미래 사회는 정보화·세계화의 시대로써 흔히 지식기반사회라고 말하고 있다.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이러한 사회를 주도할 인재양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교육은 새로운 과학기술과 지식,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인간을 육성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이에 세계 각 국은 새로운 교육의 틀을 짜기 위해 어느 때보다 교육개혁에 몰두하고 있으며, 또한 교육의 질을 강조하는 공통적인 특정을 가지고 있다(여성희 외, 2004).

중국의 교육발전에 대한 인식이 강화됨에 따라 최근 정부의 업무 보고 회의에서는 강력한 교육 국가를 구축하고 교사의 건설과 의무교육 교사의 보수 및 복지제도 보장 등을 중점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의무교육 교사의 이직률관련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의무교육 교사의 전반적인 처우 수준이 낮기 때문에 최근 교사 이직률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의무교육 교사의 복지제도와 처우수준은 현지 공무원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의무교육 교사의 복지제도가 직무만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교육 발전과 교육의 질 향상은 학교 조직의 적절한 운영을 의미하기 때문에 의무교육 교사의 근무에 대한 적극성과 업무의 질 등 여러 차원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조직적 차원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의무교육 교사의 복지제도가 조직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의무교육 교사 복지제도의 주요 구성요소인 보수관련 복지, 주택관련 복지, 의료보험관련 복지, 유급휴가관련 복지, 교육연수 및 기초시설관련 복지를 독립변수로 설정하고 더불어 직무만족을 매개변수로 하여 이들 간에 인과관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의무교육 교사의 복지제도가 조직몰입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의무교육 교사의 복지제도가 직무만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직무만족이 조직몰입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살펴보고, 만약 각 요인들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면, “이들 변수들의 상대적인 영향력의 크기와 정도는 어떠한가?”를 연구문제로 설정하여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2019년 9월 2일부터 9월 12일까지 중국 산시 성 린펀 시 야오두 구 지역에 공립 초∙중등학교에서 근무하는 335명 의무교육 교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기 위하여 통계프로그램 SPSS 25.0을 활용하여 타당도와 신뢰도, 기술통계분석,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변수들 간의 인과관계 및 영향력을 검증하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적용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의무교육 교사의 복지제도가 직무만족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 검증 결과, 의무교육 교사의 복지제도에 대한 모든 하위변수들은 직무만족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의무교육 교사의 복지제도가 조직몰입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 검증 결과, 의무교육 교사의 복지제도의 하위변수인 의료보험관련 복지 변수를 제외하고 보수관련 복지, 주택관련 복지, 유급휴가관련 복지, 교육연수 및 기초시설관련 복지 변수가 조직몰입에 유의미하게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셋째, 직무만족이 조직몰입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 검증 결과, 매개변수인 직무만족이 종속변수인 조직몰입에 유의미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따라서 의무교육 교사 복지제도의 하위변수인 의료보험관련 보지 변수를 제외하고 다른 4개 변수들이 모두 조직몰입에 직접적인 유의미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무만족이 조직몰입에 직접적으로 유의미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독립변수인 의무교육 교사 복지제도의 모든 학위변수들이 매개변수인 직무만족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의무교육 교사의 조직몰입에 대한 복지제도가 갖는 직·간접적인 영향력의 크기는 보수관련 복지(β=0.527), 유급휴가관련 복지(β=0.388), 주택보험관련 복지(β=0.271), 교육 연수 및 시설관련 복지(β=0.231), 의료보험관련 복지(β=0.090)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에 따르면 향우 의무교육 교사를 위한 정책수립 시 변수들의 영향력 크기를 고려해야 하며 정책의 우성순위를 반영해야 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