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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춤의 기호학적 특성 연구

Title
현대 춤의 기호학적 특성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Semiotic Characteristics of Contemporary Dance : Focused on Peirce's Semiotics
Author
이지희
Alternative Author(s)
Lee, Ji Hee
Advisor(s)
손관중
Issue Date
2020-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본 논문은 현대 춤 작품의 논리적인 분석을 통해 작품 내용의 이해력을 증강시켜 생산자(안무자)와 수용자(감상자) 모두에게 소통의 성공적인 채널을 마련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현대 춤이 지니는 고도의 함축적 표현과 모호성의 특성으로부터 좀 더 용이하게 작품 의도를 이해하기 위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해석적 참여를 허용하며 수많은 실험정신으로 발전한 오늘날의 현대 춤 작품은 여러 요소들이 가미되어 입체적인 공연 형상으로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춤이 표상하는 이미지, 그 속에 ‘상징적 의미성’이 내포되어져 이는 수용자에 따라 유희의 대상, 시대의 언어 등 다양하게 해석된다. 이에 현대 춤 작품을 통한 관객과의 상호소통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고, 안무가는 창작을 함에 있어 작품의 의미를 수용자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가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되었다. 기호학은 기호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으로 일종의 메시지 연구이다. 모든 현상을 기호와 관계들을 토대로 의미를 분석하고 그것의 숨겨진 의미를 파헤친다는 점에서 이데올로기적 분석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현대 기호학의 창시자 퍼스의 기호학은 춤이 예술로서 감동을 주게 되는 심층적 구조에 대해 분석하는 과학으로 유용하다. 무엇보다도 예술작품과 도상기호의 관계를 이해하고 이것이 어떻게 미적 기호로 발전해 예술작품의 구현과 미적기호의 감성적 특성을 생성하는지에 대한 담론을 제공하기 때문에 효용성이 크다. 상징체의 창조와 의미작용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관한 역동적인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해석적 순환을 통한 공감을 이뤄내는 논리적 분석이 가능하다. 따라서 본 연구자는 퍼스 기호학의 학술연구를 기반으로 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총체적 예술을 지향함으로써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된 21세기 현대 춤 두 작품을 분석하였다. 연구를 통해 살펴본 현대 춤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포스트모더니즘 탄생 이후 예술 간 장르를 규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예 술의 형태가 종합예술의 형태로 발전되면서 현대예술작품은 다양한 입장과 방법을 통해 해석될 수 있다. 이는 수용자에 따라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적 참여의 가능성을 열어두어 역동적인 관점을 제공한다. 둘째, 현대 춤은 상호 의미소통이 가능하고, 유용한 기호로써 자리 잡게 되었다. 셋째, 현대 춤 작품은 기호의 총합체라 할 수 있다. 고도의 함축된 상징적 이미지 를 통해 전달하며, 주제에 대하여 생각하도록 일깨워주고 자극하는 힘이 크다. 본 연구는 현대예술작품에선 단일하고 유일한 의미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하여 현대 춤 작품의 역동적인 해석적 대안으로 퍼스 기호학을 방법적 도구로 삼았다. 이를 통해 의미해석의 방법과 그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현대 춤 작품 분석에 있어서 숨겨진 의미 읽기의 도구로 세부적 분석에 유용한 여러 개념들을 제공해주며, 수용자에게 좀 더 논리적으로 작품을 이해할 수 있고, 상호주체적인 접근방식으로의 해석을 가능케 했다. 둘째, 고도의 압축된 형태의 대상체로 드러나는 춤 작품, 코드화되어 도상으로 드러나는 춤 동작 분석을 통해 안무가의 표현에 있어 상징적 의미를 추론하는데 한발 다가설 수 있었다. 셋째, 춤 기호학 영역을 구축하고, 춤의 의미론적 메시지와 체계를 탄탄히 하는 효용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춤과 같은 비언어적 기호체계에서 나타나는 의미의 모호성에 유용한 방법적 도구를 제시하여 상호작용을 이루고, 의미의 소통과 상징적 구조로 다가갈 수 있는 ‘몸짓언어 플랫폼’역할과 기능이다. 본 논문은 내면의 표현을 움직임의 언어로 소통하고자하는 춤이 곧 기호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일반적으로 기호는 단일한 의미나 대상을 지시할 때 쓰이므로 불완전한 채로 분절되거나, 공간속에서 어떤 가정의 현시에 그칠 때가 많다. 따라서 무대 공연에서의 춤은 어떠한 가상의 창조적 상(像)의 실체를 특별하고 연속된 시각적 이미지로 만들어 그 안에 어떤 의미를 담고자 한다. 수용자는 의미를 담은 표현의 춤을 직관과 감각을 통해 해석하며 미적 감동에 이르게 된다. 결국 춤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무수하게 전달하는 기호이자 무언가를 대신하는 하나의 메시지라 할 수 있으며, 춤이야 말로 무용현상학의 중심에 있는 예술이라 할 수 있다. 움직임의 일시성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공간, 시간, 관계 속에서 체험하고 인식하는 존재들이다. 따라서 기호학적 접근은 춤의 상대성과 일시성이 주는 불안정함으로부터 해소될 수 있으며, 현대 춤이 갖게 된 ‘현대성’의 의미와 작품 해석단계에서 제시되는 개념들의 함의를 논의하는데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3339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7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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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DANCE(무용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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