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실내수영장 이용자의 지각된 위험과 효능감에 따른 수영 안전 인식에 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위험지각태도모델을 바탕으로 공공실내수영장 이용자들의 안전 인식을 조사하였다. 위험지각태도모델은 질병 예방 분야에서 주로 사용된 모델로써, 지각된 위험과 효능감의 정도에 따라 반응집단, 상황주도집단, 회피집단, 무관심집단 4개의 태도집단으로 구분하여 집단 간의 예방 행동에 대한 차이를 보인다는 이론이다. 본 연구는 공공실내수영장 이용자 약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통하여 지각된 위험, 효능감에 따라 집단을 구분하고, 각 집단 간 자기보호동기, 예방활동, 안전요원 신뢰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지각된 위험과 효능감의 정도에 따라 4개의 집단으로 구분이 가능하였다. 자기보호동기에서 반응집단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상황주도집단과 회피집단이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며, 무관심집단이 가장 낮게 나타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예방활동에 있어서 반응집단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상황주도집단이 그 뒤를 이었으며, 회피집단과 무관심집단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효능감과 예방활동에 있어서 높게 나타났고, 수영 경력이 짧은 경우보다 긴 경우, 효능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수영 도중 안전사고를 직접 경험한 집단의 경우, 안전사고를 경험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지각된 위험은 높게 나타났지만 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으며, 안전요원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하여 스포츠 안전 분야에서도 위험지각태도모델의 적용이 이론적으로 유용하다는 점을 검증하였고, 집단 별 세분화된 안전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영 안전사고 예방활동 격려를 위하여 무관심집단과 회피집단에게 효능감을 높여주는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 수영 안전사고를 경험한 집단에게 예방활동을 적극 격려하고 안전요원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줌으로써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공실내수영장 이용자 모두에게 안전교육을 진행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수영 입문자에게 수영장 내 기본적인 안전수칙에 대한 철저한 안전교육을 통해 스포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줘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 연구를 시작으로 이후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위험지각태도모델을 적용한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