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erger and Acquisition)사례를 바탕으로 한 건설 산업의 성장 제언

Abstract

최근 국내 건설기업들의 해외건설사업 경쟁력은 중동지역 수주 실적의 급격한 하락과 유사 사업 수주전략 및 비용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경쟁 국가들의 도약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과거 시공 현장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던 국내 건설 기업들과는 다르게 최근 국제 건설 기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외 글로벌 건설 기업들이 설계 및 기타 건축 관련 고부가가치 기술 연구 및 개발을 위해 전략적 인수합병을 수차례 거듭하며 기업의 규모를 키워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만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건설 산업뿐만 아니라 ICT, 화학, 바이오산업 등 전반적인 산업 내에서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정보화 기술의 발달과 교통 및 운송 편의성이 향상될수록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국가 간 경계와 사업 지역의 구분이 옅어질수록 발주자는 기업의 소재 국가와 무관하게 오로지 기업 경쟁력만을 평가하여 발주를 의뢰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결국 소재 지역 특성에 국한된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도태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한국 건설 기업들의 국내 사업 의존도는 지난 10년 간 약 70%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준으로, 이는 다양한 인수합병을 통하여 사업 분야와 지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글로벌 건설사들과 비교하여 점차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ICT, 화학, 제약 및 바이오산업 등 타 산업 내에서 이루어진 기업 성장을 위한 전략적 인수합병 사례와 글로벌 건설사들의 인수합병을 통한 기업 성장 사례를 분석하여 국내 건설사들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