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중심 채용이 조기퇴사에 미치는 영향: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Abstract

2017년 하반기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채용 도입 이후 직무중심 채용제도의 효과에 대한 실무적 영역의 논의가 활발하였다. 하지만 학술적 영역에서 직무중심 채용제도의 성과에 대한 논의가 미흡하였다. 본 연구는 2018년 상반기 데이터를 활용하여 직무중심 채용 성과를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다. 모집 단계에서 실제 공공기관의 모집 공고를 활용하여 기관이 어떠한 직무정보 공개를 통해서 직무에 기반한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모집 공고에서 직무정보 공개, 평가기준 공개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선발 단계에서 기관이 어떠한 선발 관행을 활용하였을 때 채용 성과가 증가할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는 공공기관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통해 서류전형 생략, 면접 유형 수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선형 회귀분석을 통해서 실제 조기퇴사가 발생한 기관을 대상으로 조기퇴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분석을 실행하였다. 조기퇴사의 발생 기관 내의 조기퇴사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 상세한 분석을 할 수 있지만 조기퇴사가 발생하지 않은 기관의 응답 값은 배제되는 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2018년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로짓분석을 추가분석으로 제시하였다. 분석 결과, 조기퇴사 발생 기관 내의 직무에 대한 정보 공개와 평가기준 공개는 조기퇴사율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류 전형 생략은 조기퇴사율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모집 단계와 선발 단계의 상호작용 분석 결과 직무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면서 서류전형을 생략한 경우 조기퇴사율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 단계에서 직무중심 채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선발 단계와 결합되었을 때, 직무중심 채용의 성과가 증가하지만 직무중심 채용의 메시지 전달 없이 선발단계와 결합되었을 때는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기관은 채용 과정에서 모집 단계와 선발 단계의 상호작용 효과를 고려하여 채용 제도를 정교화 하였을 때 채용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