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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창가곡의 악곡 계열별 특징 연구

Title
여창가곡의 악곡 계열별 특징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Affiliated Song Types in Female Gagok: Focusing on the Melodic Styles of Voice and Gayageum
Author
정유경
Alternative Author(s)
Jung, You Kyung
Advisor(s)
김영운
Issue Date
2019-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본고에서는 여창가곡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여창가곡의 노래 및 가야금의 특징적인 선율형을 도출하고, 이를 통해 두 선율의 음악적 상관 관계를 살펴보았다. 분석 대상은 남녀창으로 전창되는 <태평가>를 제외한 총 14곡으로, 해당 악곡들의 파생 관계를 고려하여 계통별로 구분한 뒤 사설을 중심으로 두(頭)와 각(脚)으로 구분하였다. 또한 계열 및 악조별로 분류하였으며, 선율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선율형을 통해 여창가곡의 음악적 구조를 분석하였다. 해당 연구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고의 분석 대상인 여창가곡은 총 14곡으로 악조에 따라 우조·계면조·반우반계의 악곡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해당 악곡들은 ‘이수대엽’ 계열․‘농과 낙’ 계열․‘편’ 계열로 나눌 수 있으며, 각 계열에 따라 악조별로 특정한 선율형이 활용되었다. 그 중 우조의 악곡에서는 ㉮~㉴형의 7가지 유형이, 계면조의 악곡에서는 󰂛~󰂡형의 총 7가지 유형이 활용되었다. ‘이수대엽’ 계열․‘농과 낙’ 계열․‘편’ 계열에 나타나는 선율형들은 서로 상이하였으며 주로 사용되는 선율형은 계열에 따라 구분할 수 있었다. 특히 우조와 계면조의 ‘이수대엽’ 계열 악곡에서 사용되었던 상행 선율형은 ‘농․낙’ 계열의 악곡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았으며, 하행 선율형 중 일부가 차용되어 나타났다. 둘째, 우조 악곡에서 사용된 7가지 선율형을 계열에 따라 사용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수대엽’ 계열의 악곡에서는 ㉮~㉱의 4가지 선율형이 각각 109회․105회․14회․4회 나타나고, ‘농․낙’ 계열의 악곡에서는 선율형 ㉮~㉰형이 4회․15회․3회 출현하였다. 또한 ‘이수대엽’ 계열에서는 사용되지 않았던 ㉲~㉴형이 ‘농․낙’ 계열에서 출현하였으며 각각 19회․18회․3회 사용되었다. 7가지의 선율형 중 대표적으로 활용되었던 선율형은 ㉮(㑣-㑲-太)형과 ㉲(黃-太-仲-(太))형이며, 주요음과 악곡의 최종 종지음으로는 f(太)가 주로 사용되었다. 또한 제5장을 제외한 각 장의 종지음은 B♭(㑣)이며, 종지형은 제3장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셋째, 계면조 악곡에 사용된 7가지 선율형 중 ‘이수대엽’ 계열 악곡에서는 󰂛~󰂞의 4가지 선율형이 각각 34회․56회․35회․12회 사용되었고, ‘농․낙’ 계열의 악곡에 주로 사용되는 선율형 󰂟형이 <두거>와 <반엽>에서 3회, 우조의 ㉲형은 <중거>에서 3회 활용되었다. ‘농․낙’ 계열의 악곡에서는 선율형 󰂜~󰂞형이 29회․29회․12회 출현하고, ‘농․낙’ 계열의 악곡의 특징을 나타내는 선율형 󰂟는 11회 사용되었다. ‘농․낙’ 계열의 계면조 악곡에서는 우조의 선율형인 ㉱형이 1회, ㉲형이 8회 나타나 계면조 악곡에 f(太)가 포함되는 우조의 선율형이 활용되는 특징이 나타났다. ‘편’ 계열의 악곡인 <편수대엽>에서는 󰂝․󰂞․󰂟형이 각각 1회․4회․1회 출현하고, 새로운 선율형인 󰂠형은 10회, 󰂡형은 4회 사용되었다. 넷째, 우조 ‘이수대엽’ 계열의 선율은 짧은 박에서 선율형의 축소 및 반복되어 유기적인 결합이 강조되었다. 그에 비해 계면조 ‘이수대엽’ 계열의 선율형은 긴 박을 충분히 활용하며 선율형의 단독적인 진행이 많이 나타났다. 또한 우조의 선율형은 동일한 선율형 안에서의 변화가 적은 반면, 계면조의 선율형은 동일한 선율형 안에서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는 점이 주목된다. 다섯째, 계면조 ‘이수대엽’ 계열의 악곡에서는 하행 선율이 많이 사용되었으나 빈도수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주요 선율형은 󰂜형이며, ‘농․낙’ 계열에서는 󰂝형, ‘편’ 계열 악곡인 <편수대엽>에서는 󰂠형이 주요 선율형으로 활용되어 계열에 따라 선호되는 선율형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종지형에서도 우조의 악곡에 비해 다양한 선율의 변화가 나타나므로 우조의 악곡에 비해 계면조에서의 음악적 변화가 더욱 두드러짐을 알 수 있었다. 여섯째, ‘이수대엽’․‘농과 낙’․‘편’ 계열에 나타나는 선율형은 우조 악곡에서는 상이하게 나타났으며, 각 계열에 따라 주로 사용되는 선율형들은 서로 구분된다. 그 중 우조와 계면조의 ‘이수대엽’ 계열 악곡의 하행 선율이 ‘농․낙’ 계열에 차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수대엽’ 계열의 악곡은 비교적 낮은 음역에서 시작하여 중간 음역으로 선율이 진행되는 반면, ‘농․낙․편’ 계열의 악곡은 높은 음역을 중심으로 선율이 진행되어 차이를 보였다. 또한 ‘이수대엽’ 계열의 악곡들에 비해 상행하는 선율 진행이 많이 등장하고, ‘농․낙’의 계면조 악곡에 우조의 출현음인 c(㑲)음과 f(太)음이 포함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일곱째, 악곡 간 파생 관계를 중심으로 노래 및 가야금의 선율을 살펴본 결과 노래 선율의 악곡 간 유사도는 가야금의 선율 구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수대엽’ 계열 악곡의 가야금 선율은 다른 악곡과 변별되는 부분이 많이 등장하는데 특히 <두거>에서 이와 같은 부분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가야금의 선율은 악조와 계열․박의 구조에 상관없이 정형화된 종지형 선율을 사용하지만, 종지형으로 가는 선율 진행에서는 일정한 패턴이 발견되었다. 이와 같이 여창가곡은 ‘이수대엽’ 계열의 악곡에서 나타난 선율형을 중심으로 모든 악곡들의 선율이 구성되지만, ‘농․낙’ 계열에서 나타나는 선율형은 주로 상행하는 선율형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계면조 악곡에서도 우조 악곡의 출현음과 선율형이 나타나고, ‘농․낙’ 계열의 악곡에서는 ‘이수대엽’ 계열의 하행 선율을 많이 차용하였음을 확인하였다. 이 외에 ‘편’ 계열 악곡에서는 독자적인 선율이 많이 출현하였으며, 확장된 일각에서 ‘편’ 계열 내의 선율형을 차용한 차이점이 발견되었다. 따라서 가곡은 만대엽ㆍ중대엽ㆍ삭대엽으로 파생되면서 점차 빨라지는 특징 외에 ‘농․낙ㆍ편’ 계열로 파생되면서 주요음이 점차 높아지고, 변화 선율은 다양하게 나타나며, 선율의 이동은 줄어들어, 반복되는 선율형을 이루는 박의 구조는 보다 넓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00272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5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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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TRADITIONAL MUSIC(국악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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