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기술의 사용자 수용모델에 관한 연구: 미국 소비자 중심으로

Abstract

3D 프린터는 1980년대 미국의 3D 시스템즈에서 최초로 개발된 이후 지속적으로 개발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4차 산업 혁명의 핵심기술로 선정되면서 많은 기업에서는 3D프린터 시장에 뛰어들며 3D 프린터 시장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3D 프린터는 미국의 3D 시스템즈에서 처음 개발된 이후 약 40년이 지났지만, 3D 프린터와 관련된 높은 생산 비용 등의 이유로 자동차 산업과 같은 시제품을 만드는 용도로만 사용되어 소비시장에서의 확산이 늦어졌다. 그러다, 최근 3D 프린터를 제작하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제작 비용이 절감되고 사용이 용이해지면서 본격적으로 개발되어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다. 3D 프린터 기술특성상, 기계 및 재료분야에서 판매가 주로되고 있지만 서비스 분야등에서의 판매도 점차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3D 프린터 기술에 대한 연구는 주로 3D 프린터 자체의 특징이나 기술과 관련된 연구가 많이 되고있지만 사용자에 관한 연구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3D 프린터의 보급이 가속화되는 시점에 3D 프린터에 대한 통합적인 관점에서의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본 연구는 기술수용모델(Technology Acceptance Model)을 적용하여 소비자의 3D 프린터 기술수용요인을 분석하였다. 또한, 업무와 기술의 적합성과 시각제품에 대한 심미적 성향이 3D 프린터 기술을 수용하는데 미치는 조절효과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를 위하여, 아직 3D 프린터 기술을 경험하지 않은 미국의 성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지각된 사용 유용성, 지각된 사용 용이성, 지각된 위험성, 주관적 규범, 지각된 행동 통제가 3D 프린터 기술에 대한 사용태도 및 사용의도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위한 설문문항은 선행연구들을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도에 맞게 수정하였고 설문조사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었다. 최종적으로 채택된 총 364부의 응답을 분석에 사용하였으며, SPSS 과 AMOS 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3D 프린터 기술에 대한 높은 사용 용이성, 유용성 및 낮은 위험성에대한 인식은 3D 프린터 사용 태도 및 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직 3D 프린터를 경험해보지 않더라도 그 기능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형성된다면 향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마케팅 관리자는 특정 산업군의 소비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여 3D 프린터의 쉽고 편리한 기능에 대해 홍보해야 할 것이다. 둘째, 3D 프린터 사용 태도는 사용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선행연구와 같이 긍정적인 태도는 긍정적인 행동의도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D 프린터에 기술 확산을 위해서는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셋째, 시각제품에 대한 심미적 성향(CVPA)은 3D 프린터 기술에 대한 사용 태도 및 의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미적 성향이 높은 사람일수록 3D 프린터 기술 사용에 부정적인 태도를 갖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는 3D 프린터로 제작된 기존 제품의 품질 및 디자인의 완성도가 낮기 때문에 3D 프린터 기술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근 향상된 3D 프린터 기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넷째로, 업무-기술 적합도(TTF)는 3D 프린터 사용태도와 사용의도간의 관계에 긍정적인 조절효과로 분석되었다. 이는 업무-기술 적합도(TTF)가 높을 수록 실제 사용에 대한 행동의도가 커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기업 소비자를 대상으로 3D 프린터 기술의 업무 유용성을 평가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을 이뤄져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