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거주자의 공유공간 인식에 대한 조사 연구

Abstract

우리나라 주거형식 중 가장 보편적인 형태는 판상형 아파트이며, 이러한 공동주택에서 나타나는 공유공간은 이웃 간 사회적 교류를 증대시키고 공동체의식을 형성하는 중요 요소로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삭막해져가는 현대사회에서 자연스러운 교류와 소통을 가능하게 해줌으로써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공간의 흐름은 사적, 반-사적, 반-공적, 공적 공간이 연계가 되도록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중간영역인 반-사적, 반-공적 공간을 공유공간이라 정의할 수 있다. 반-사적 공간은 주호현관 앞, 주동입구, 엘리베이터, 복도, 계단실, 놀이터, 벤치/정자, 산책로, 보행로 및 주차장, 운동 공간, 정문/후문 순으로 강하게 인식하며, 충족하는 기능은 소속감의 증대, 소유의식의 형성, 방어적 기능이다. 반-공적 공간은 놀이터, 벤치/정자, 운동공간, 산책로, 주동입구, 보행로 및 주차장, 주호현관 앞, 정문/후문, 복도, 계단실, 엘리베이터 순으로 강하게 인식하며, 충족하는 기능은 사회적 접촉의 증가, 부차적인 활동공간으로서의 기능이다. 또한 공유공간에서 충족하는 기능은 거주자 특성 중 성별, 연령층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주거지 특성 중 복도형태, 주차장 형태, 공동현관 출입문 형태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향후 공동주택의 공유공간 설계 시 이러한 차이를 고려하여 공유공간의 차별화된 계획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