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혈액투석환자의 삶의 경험

Abstract

혈액투석으로 신대체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새로운 기계의 도입과 다양 한 투석방법을 통한 생존률의 증가와 투석의 질은 향상되었지만 장기 투석으 로 신체뿐만 아니라 심리, 사회적인 적응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혈액투석 환자들이 질병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심도 있는 이해를 위해서는 이들이 혈액 투석을 받는 동안과 투석 후 삶의 전체적인 과정 속에서의 경험을 통합적으로 탐구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만성신부전증의 신대체요법 중 하나인 혈액투석 치료를 10 년 이상 장기간 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의 일상생활 속에서 총체적인 삶의 경 험이 어떠한가를 확인하고, 일상생활의 유형과 패턴을 분석하여, 이를 바탕으 로 투석 적응을 지지할 간호중재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의 주요 질문은 ‘혈액투석환자의 일상적인 삶은 어떠한가?’이다. 이 연구는 일상생활 기술적 연구 방법을 이용한 질적 연구로서 2018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규칙적인 혈액투석치료를 받고 있고 투석치료를 받기 시작 후 10년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개인별 1-2회, 개별적 심층면담과 투석 현장의 관찰로 실시되었으며, 자료가 포화 상태 시점의 정보제공자는 10명이었다. 면 담을 통하여 분석한 결과 장기혈액투석환자의 삶의 경험은 3가지 영역과 7가 지 문화적 주제, 14가지의 범주와 속성 42개로 도출되었으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되돌릴 수 없는 삶’ 영역의 문화적 주제는 『투석으로 시작된 버거운 됨」, 「돌이킬 수 없이 몸이 변화함」, 「절망과 후회로 버거워함」,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음」으로 범주화 되었다. 2. ‘회복을 위한 자기 돌봄과 실천’ 영역의 문화적 주제는 『바꾸고 지켜내 야 하는 생활』, 『어려움을 딛고 살아내는 삶』,『철저히 실천하려는 노력』 이며 「건강을 위해 생활방식을 바꿔감」, 「음식조절을 시도함」, 「피할 수 없는 위기 속에 살아감」, 「평생 해야 할 과제로 받아들임」, 「음식 앞의 갈 등을 이겨냄」, 「내 건강 철저히 다스림」으로 범주화 되었다. 3. ‘다시 마주한 소중한 일상과 감사’영역의 문화적 주제는 『당당한 나로 세움』, 『질병 속에서 찾아낸 일상』이며 「스스로에게 당당해지기」, 「모범 환자가 되기로 결심함」, 「세상 속에서 더불어 살아감」, 「예전에 몰랐던 행 복을 찾음」으로 범주화 되었다. 결론적으로 혈액투석환자의 삶의 경험들은 연구 참여자들이 만성 신부전증 을 앓기 시작하면서부터 혈액투석 치료의 과정을 거치면서 경험했던 것으로 만성신부전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다양한 신체적, 정서적 증상과 함께 이전의 건강 상태로 되돌릴 수 없음에 대한 후회와 투석의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 확실을 경험하고 있었다. 그 경험을 통해 스스로 관리하고 실천해야함을 깨닫 고 필요한 지식과 이해를 통하여 생활방식을 바꾸려고 하였다. 회복을 위한 끊임없는 애쓰기와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합병증과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 며 소중한 일상에 대한 감사와 예전에 보지 못한 행복을 찾으며 자신의 패턴 과 유형에 맞추어 지켜나가고 있었다. 그 결과 장기혈액투석 환자는 비록 질 병과 함께 하는 미래의 삶이 불확실할지라도 일반인과 통합되고자 하는 즉 더 악화되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려는 자신과의 협상단계로서 끊임없이 애쓰고, 다스리고, 실천하는 것이 삶의 경험으로 표출되었다. 따라서 혈액투석환자들이 질병치료 과정의 지식과 이해정도에 따른 개개인의 특성을 연결하여 삶의 과정 중에 적극적 자기관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돌봄이 필요할 것이다. 이와 같은 결론을 바탕으로 혈액투석실 간호사는 대상자가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주체적 행위자로서 장기 혈액투석환자의 삶의 경험 속에서 나타나는 패턴과 유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질환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미래 를 선택하고 계획해야 하는 혈액투석환자의 교육과 평가, 유지와 지지 및 관 리를 위한 실질적인 간호중재의 기초자료와 근거자료에 의의를 둔다 자신의 내부와 타인 및 사회생활의 관계 속에서의 경험을 극복하고 대처하며 현실』, 『견디기 힘든 마음의 고통』이며, 「예기치 못한 투석생활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