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철도종사자 근무형태와 건강행태 및 식이행태와의 관련성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여성 철도종사자를 대상으로 근무형태와 직무요인이 이들의 건강행태와 식이행태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비교하여 파악하고자 하며,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공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여성 철도종사자에게 적합한 영양교육과 상담 방향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부각하고자 실시되었다. 전국(서울, 부산, 대구, 용산, 익산)의 고속열차 승무사업소에 업무를 하는 여성 철도종사자 300명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291부를 회수하여 자료를 바탕으로 최종 분석,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조사대상자의 연령은 30대가 가장 많았고, 최종학력은 학사, 결혼여부는 미혼이었으며, 교번근무 형태의 승무원이 상대적으로 젊은 여성이 많으며 비교적 낮은 직급(사원)이 많았고, 일반근무를 하는 사무원이 상대적으로 고학력, 연령대도 높았고 고직급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건강관리 실태조사 결과 교번근무자(현장)와 교대근무자(사무), 일반근무자(사무)의 질병유무에 유의적 차이가 있었으며 사무업무 근무자들의 질병이 많았다. 여성 철도종사자 주요 질병 종류는 위장질환, 빈혈, 신경성질환 순이었고, 특히 교번근무자의 위장질환 비율이 매우 높았다. 셋째, 여성 철도종사자의 운동정도는 ‘2016 국민건강영양조사’ 젊은 여성의 운동정도와 비교하였을 때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여성 철도종사자 중 일반근무자의 운동여부, 운동기간, 횟수는 다른 근무형태의 종사자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체중조절 관련 교번근무자는 업무상 체중조절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정도가 매우 컸으며, 특히 승무원 유니폼 착용을 위하여 체중조절을 한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체중조절 방법으로는 식단조절, 운동, 간헌절 단식 등을 한다고 답했다. 넷째, 식사섭취 빈도 조사 결과 대부분 일 2식을 하고 있으며, 아침 결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횟수 및 시간 모두 교번근무자, 교대근무자가 불규칙하였으며, 특히 교번근무자인 승무원들의 결식률과 과식여부 정도, 간식 및 야식섭취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영양지식과 식습관 점수를 조사한 결과, 60.2% 바람직한 식이 행태를 나타냈으며 영역별로 영양관리 영역 60.4%, 만성질환 영역 62.6%, 건강증진 영역 54.0%, 식이행태 영역 59.2%로 건강증진 영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식이행태를 보였다. 교대근무자의 식이행태에 대한 점수가 가장 낮으며 올바른 영양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다. 여섯째, 여성 철도종사자의 근무요인과 건강행태 및 식이행태의 관련성을 보기 위하여 근무경력, 직급을 별도 구분하여 건강행태와 식이행태 차이를 비교하였고, 분석결과 경력 및 직급등의 근무요인과 건강행태 및 식이행태 사이 큰 관련성은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여성 철도근로자의 근무요인 보다는 근무형태에 따른 교번근무자, 교대근무자, 일반근무자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영양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 진다. 이상의 결과로 여성 철도근로자의 일반적 특성과 근무형태에 따른 건강행태 및 식이행태를 파악할 수 있었고, 차이를 비교함으로서 근무형태에 따라 효율적인 맞춤형 영양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식습관문제를 제시하고 올바른 체중조절, 간식 및 야식섭취를 줄여 균형 있고 규칙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