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생성 활동으로서의 기업 미술관 활용 기업교육 프로그램 개발 -자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지식 시대의 도래와 함께 주체적으로 지식을 사용하는 인지 활동이 중요시되는 현 시점에 의미 생성 활동으로서 기업 미술관을 활용하여 기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의미 생성에 대한 이론적 고찰에 있어, 철학자 들뢰즈와 가타리(Deleuze & Guattari)가 밝힌 리좀(rhizome)이론과의 관련성을 발견하여, 그 원리를 살펴봄으로써 의미 생성을 개념화하고 그 특징을 도출하였다. 또한, 시대의 변화에 따라 기업교육의 역할이 의미 생성을 위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기업 미술관은 임직원에게 미술 감상을 통한 기업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이에 의미 생성 활동으로서의 기업 미술관을 활용한 기업교육의 가능성을 고찰하여 기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프로그램 개발에 앞서 기업 미술관의 전시 공간 유형 중 사옥 부속형에 해당하는 기업 미술관 세 곳을 선정하였다. 각 기업 미술관의 교육 사례 중 임직원을 대상으로 했던 기업 미술관 교육의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프로그램 개발의 방향성을 설정하였다. 현재 기업 미술관에서의 임직원 대상 교육은 문화 향유와 역량 향상의 두 가지 측면이 공존하고 있으므로, 기업교육에 목적을 둔 본 연구는 역량 향상에 초점을 두어, ‘의미 생성’을 도모할 수 있는 기업 미술관을 활용한 기업교육을 설계하였다. 이것은 기업이 기업 미술관을 통해 내적 이해관계자인 임직원에 대한 사회 공헌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의미 생성을 유발하는 인지적 이론인 ‘리좀’ 원리와 방법적 이론인 ‘아레나스의 대화 중심 감상법’을 주요 이론으로 적용하였다. 리좀의 연결접속의 원리와 지도제작의 원리는 의미 생성과 그 구조와 방향성이 상통하므로 인지적 작용인 의미 생성을 개념화 할 수 있다. 아레나스의 대화 중심 감상법을 적용함에 있어 기존의 3단계인 ‘관찰’-‘사고’-‘언어화’ 과정에 ‘시각화’, ‘집단 언어화’, ‘명료화’ 과정을 추가하여 ‘아레나스의 대화 중심 감상법 기반의 기업 미술관 활용 기업교육 지도 모형’을 제시하고 교수·학습 지도안에 적용하였다. 선정한 세 곳의 기업 미술관을 대상으로 ‘의미 생성 활동으로서 기업 미술관 활용 기업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지도안을 각각 개발하였고, 각 지도안은 1차시이며, 교육 대상과 감상 작품에 따라 총 교육 시간과 내용에 변화를 주었다. 본 연구의 교수·학습 지도안을 통해 임직원은 지식 시대의 사회 변화에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로 자신을 연결접속하고, 리좀처럼 끊임없는 인지적 지도를 그려나감으로써 의미 생성을 경험할 것이라고 본다. 이러한 경험은 임직원이 지식사회의 인재로서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적응하여, 개인의 역량이 향상됨은 물론 삶을 주체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능동적인 인지적 사고 역량을 높이는 의미 생성 활동으로서 기업 미술관을 활용한 기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향후 기업교육의 심화와 확대를 위한 연구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본 연구의 효과성을 측정할 수 있는 평가 기준을 만들어 그 효과성이 입증된다면, 기업의 정체성과 기업 미술관의 독자성을 반영한 기업 미술관을 활용한 기업교육을 장기적으로 편성하여, 지속가능한 기업교육 프로그램으로 실행되길 기대한다. 이에 더해, 의미 생성 활동으로서의 교육 대상을 기업의 임직원에게 한정하는 기업교육을 넘어, 세대와 연령을 아우르는 기업 미술관 교육으로 발돋움하여 연구되고 실행되길 바란다. 이것은 기업 미술관이 내·외적 이해관계자에 대한 사회 공헌을 이루며, 소장 미술품과 전시로만 정체성을 부여받는 것이 아닌 전문적인 교육 기관으로서도 기업 미술관의 독자성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