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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명 소설의 주체성 연구

Title
윤후명 소설의 주체성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subjectivity of Yoon Hu-Myung's Novels
Author
조지영
Advisor(s)
서경석
Issue Date
2018-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고는 윤후명 소설의 주체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윤후명의‘나에 대한 탐구에서 비롯되었다.’는 1인칭 소설은 확고부동한‘나’주체로 연구될 필요성 갖는다. 그동안 주체는 구조적 소재에 연계하여 연구되어 왔다. 기존 연구에서 여백을 발견하고 오롯이‘나’주체에 천착해보고자 한다. 서사 주체인‘나’의 정체성을 묻는 여정 속의‘나’이전에 존재를 추동하는 진정한 주체인‘무의식 주체’의 양상에 주목하고자 한다. Ⅱ장에서는 윤후명 서사에서 끊임없이‘나’를 소환하는 주체의 모습에 물음을 가진다. 물 위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진 나르키소스는 아니다.‘나’를 반영한 자기 응시에서 주체는 자기애의 합일이 아닌 결렬의 모습이다. 상징적 질서의 호명에 저항하는 주체는‘불가사의하고 부도덕한 일’이라며 의문을 갖는 히스테리 주체의 모습이다. 서사 주체는 심리적으로 동일시 할 만한 이상적 자아인 상상적 타자를 절박하게 찾는다. 고독한 사자춤을 추는 혜초, 공후인을 부르는 옛사람들, 소림사 등에서 동일성을 구하는 주체는 현실에서 답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막연하고 동떨어진 장면들, 현실과 대비된 곳을 넘나들며‘나’를 구성하는 데 여념이 없다는 것은 현실의 인과성 속에서는 동일성을 구할 타자가 없다는 반증이다. 의미화 할 수 없는 상징 현실의 고통은 주체를 나르시시즘적 이미지인 환상 속에서 욕망하도록 이끈다. 그러한 환상은 좇을 수 없는 타자로 주체를 안심시키는 기만적 이미지이다. 그 지점은 주체의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의 한계로 규명한다. Ⅲ장에서는 서사 주체가 더 이상 환상 속으로 떠나지 않고,‘비-존재’와 대면하는 모습으로 해명한다. 상상력이 닿은 고대 서역이 현실의 공간으로, 서역 어딘가로 갔을 아버지는 이제는 묘지를 찾는 일이 목적이 된다. 지난날의 일상은‘유예’로 의미가 소급되며,‘나’는 적극적인 주체로 나아간다. 주체는 죽음과 같은 도피, 이별, 파멸, 수모, 절망이‘무지’가 아닌‘내 몫’이라고 말한다. 또한 윤후명 서사에서 그녀는,‘나’의 갈등 상황을 보여주는 타자화 된‘나’로 탐색한다. 주체는「여우 사냥」에서 선명한 발화로 반성적 모습을 보인다. 누구에게도 구속되지 않는 삶의 위치를 재정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코 지워지지 않는 사랑의 얼굴은 자신의 존재를 타자에 의해 정당성을 부여 받지 않은 자기 자신임을 규정하고 있다. 러시아의 깊은 산장에서 조성된 공포를 사라지게 한 푸슈킨 시집이 말해주듯, 주체의 향유는‘시(詩)’에 동일시되고 있다. 본고는 윤후명 소설의 주체성을 분석하여 윤후명 소설의 세계관을 파악하는 데 목적을 둔다. 서사 주체는 상징적 현실에서 불가피하게 배제된‘나’, 잉여 존재를 좇는 욕망의 끊임없는 변주곡이다. 비슷한 모습이 반복되는 서사 속 주체는 살아가는 동안 계속 물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주체의 존재를 찾는 시니피앙의 여정은 자기애이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75528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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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LANGUAGE & LITERATURE(국어국문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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