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학생선수들의 학교생활 문화 탐색

Abstract

본 연구는 '학교체육진흥법'시행 10년을 맞이하는 현 시점에서 학습권 보장 정책에 따른 아이스하키 학생선수들의 학교생활 문화를 파악하기 위해 학교운동부에 내재된 학업과 운동 병행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색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3가지 연구문제(교우관계, 수업태도, 학업에 대한 인식)를 설정하였고, 비확률적 표본추출 방법 중 하나인 유목적 표집법을 활용하여 현재 중등학교에서 아이스하키 학생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학생선수와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교사를 연구참여자로 선정하였다. 문헌고잘과 심층면담을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면담자료는 귀납적 범주분석을 실시하여 아래와 같은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학생선수와 일반학생과의 교우관계를 분석한 결과, ‘학습권 보장을 통한 선수에서 학생으로의 변화’, ‘개방적인 인관간계 지향’이 상위범주로 도출되었고 이를 구성하는 하위범주는 ‘예전과 다른 정상적인 수업참여’, ‘수행평가를 통한 교류 증가’, ‘넓은 인간관계의 필요성 인지’, ‘원활한 교우관계를 위한 부모의 권유’로 나타났다. 둘째, 학생선수들의 학업에 대한 인식을 분석한 결과, 상위범주로 ‘학업에 대한 필요성의 대립’, ‘유명무실한 학습권 보장 정책’으로 도출되었고, 이를 구성하고 있는 하위범주는 ‘학업과 운동 병행의 필요성 인지’, ‘학업 병행은 학생선수에게 부당한 요구’, ‘도달하기 쉬운 최저학력기준’, ‘e-스쿨 운영으로 학업목표 상실’로 나타났다. 셋째, 학생선수들의 수업태도를 분석한 결과, ‘종목 특성에 따른 수업태도의 한계’, ‘정책수혜자 관점의 정책 검토 필요’가 상위범주가 도출되었고 이를 구성하는 하위범주는 ‘훈련여건 확보의 어려움’, ‘학업과 운동병행에 대한 체력적 문제’, ‘학업성정 향상을 위한 노력’, ‘학업 병행 요구에 맞는 정책적 보완’으로 나타났다. 학생선수들은 아이스하키라는 종목 특성 상 아이스링크에서 훈련을 해야하는데 국내에 정식규격의 아이스링크가 많지 않을 뿐더러 방과 후 오후 시간을 대관하는 것이 어려워 등교하기 전 새벽시간에 훈련을 진행하다보니 수업시간에 체력적인 문제를 보이며 학업 병행을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학생선수들의 수업태도를 향상을 위한 첫 번째 조건은 학생선수들이 학업에 성실히 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에 학력 신장도 중요하지만 학교에서의 수업태도, 수업일상 정상화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맥락에서 정책수혜자 관점으로 현행되고 있는 정책을 검토하여 효율적인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