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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예능 콘텐츠에 재현된 카니발리즘(Carnivalism)에 관한 연구 - 스튜디오 '룰루랄라'(JTBC)의 〈워크맨〉 과 〈와썹맨〉을 중심으로

Title
웹예능 콘텐츠에 재현된 카니발리즘(Carnivalism)에 관한 연구 - 스튜디오 '룰루랄라'(JTBC)의 〈워크맨〉 과 〈와썹맨〉을 중심으로
Other Titles
A Study on the Carnivalism in the Web Entertainment Content - Focus on 〈Workman〉 and 〈WassupMan〉 of the studio 'LuluLala'(JTBC)
Author
이연혜
Alternative Author(s)
LI YIN WAI
Advisor(s)
류웅재
Issue Date
2022. 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이 연구는 유튜브에서 제작 및 유통되고 있는 <워크맨>과 <와썹맨>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여 카니발 이론의 관점에서 웹예능 콘텐츠 서사를 분석하였다. 이는 <워크맨>과 <와썹맨>이 지니는 카니발적 특색과 요소를 살펴보고 논의를 끌어내기 위함이었다. 현대 미디어 콘텐츠는 레거시 미디어(legacy media)에서 벗어나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웹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중에서도 웹예능 콘텐츠는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령 2018년 방송사가 제작한 웹예능 콘텐츠 <와썹맨>은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대표적인 웹 콘텐츠가 되었다. 웹예능 콘텐츠는 기존 방송 프로그램의 한계를 돌파하는 한편, B급 감성을 가지고 재미를 추구하는 방식으로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며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이 논문에서는 대세 문화콘텐츠로서 웹예능 콘텐츠가 가지는 양면적 특성, 즉 유희성과 함께 제기되는 사회 부정적 측면-선정성과 폭력성 등-을 이해하기 위해 해당 콘텐츠가 전개되는 서사 구조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나아가 웹예능 콘텐츠가 보여주는 코믹한 연출 방식, 그리고 이와 함께 제기되는 비판을 바흐친의 카니발리즘(Carnivalism)과 연결하여 서사적 특징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는 구체적으로 연구 대상이 되는 <워크맨>과 <와썹맨>의 플롯 구조, 캐릭터 형상, 서사 담화, 그리고 대화 관계를 분석함으로써 웹예능 콘텐츠의 카니발적 요소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분석을 통해 도출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웹예능 콘텐츠에서 웃음은 민중적인 축제와 비슷한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그것은 특정 계층에서만 전유되는 것이 아니라, 출연자, 일반인, 제작진, 시청자 등 모든 사람이 그 행위에 참여함으로써 자아내는 웃음이라는 맥락에서 축제성과 공유되는 지점이 있었다. 동시에 웹예능 콘텐츠에서는 카니발 광장에서 이루어지는 대관·탈관의 행위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 이를테면 아나운서, 직장 상사, 공무원 등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왕'의 역할에서 '어릿광대'의 역할로 바뀌고 '어릿광대'인 아랫사람에게 권력을 주어 '왕'이 되게 함으로써 권력이 전복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가령 사회적으로 ‘선배’ 아나운서인 장성규가 <워크맨>에서 '신입'으로 직장을 다니면서 하는 일탈적인 행동은 수용자로부터 일종의 쾌감과 웃음을 자아내는 요소였다. 덧붙여 '후배'로서 직장 '선배'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유쾌한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하고 시청자들이 웹예능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요인이 되었다. 한편, 카니발로서의 웹예능 콘텐츠는 일상적인 규범에서 벗어나는 일탈적 행위도 보여주고 있었다. 주지할 것은, 이러한 웹예능의 카니발적 특징이 현실에 존재하는 계급과 권력을 삭제함으로써 평등한 위치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특수한 분위기를 형성하였다는 점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현실에서 겪는 억압적이고 규범적인 삶의 궤도에서 순간적으로 탈피할 수 있었다. 동시에 웹예능 콘텐츠는 댓글,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콘텐츠에 반영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의 면모를 보이고 있었고, 때로는 시청자들을 직접 출연시킴으로써 참여하게 만드는 콘텐츠를 생산해내고 있었다. 따라서 웹예능 콘텐츠의 카니발적 재현은 모든 일상적인 규칙을 파괴함으로써 시청자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불쾌감을 해소할 수 있게 하였다. 이러한 상태에서 사람들은 자유롭게 교류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음으로써 인간의 본성을 찾을 수 있었다. 이는 웹예능 콘텐츠가 시사하는 유희의 긍정적 측면이었다. 그러나 현실에서 카니발을 즐기는 순간은 일시적이라는 한계가 존재했다. 그것은 웹예능 콘텐츠가 재현하는 카니발 세계는 콘텐츠 시청이 끝나는 순간 사라진다는 점이었다. 때문에, 사람들은 결국 현실 세계로 돌아가게 되고 현실에 순응한 본래의 삶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 이는 카니발적 웹예능 콘텐츠가 이상화된 꿈을 그리고 있으나, 그것은 일시적으로만 유토피아를 제공하고 있음을 의미했다.
URI
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627367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7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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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MEDIA COMMUNICATION(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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