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아동을 위한 로봇 보조의 운동량 평가 시스템 (Robot Assisted Kinematic Measure for Children with ADHD

Abstract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이하 ADHD)는 부주의, 과잉행동, 충동성의 핵심 증상이 심각한 학업적·사회적 기능 손상 야기하는 아동기의 흔한 신경발달질환이다. ADHD에 대한 진단은 임상적 면담 및 관찰, 행동평가 척도, 신경심리검사 등으로 구성된 다차원적인 평가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발달 단계 및 상황, 평가자의 주관성 등에 따라 증상의 양상과 심각성이 다르게 판단될 수 있으며, 특히 과잉행동에 대한 평가의 주관성으로 인해 ADHD 진단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진단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객관적 행동 측정 도구들이 제안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Robot을 이용한 과제 수행 평가를 통해 ADHD 진단 평가를 보조할 수 있는 실증적인 운동량 측정 검사(Robot-Assisted Kinematic Measure for Children with ADHD, 이하 RAKMA) 개발을 위해 측정지표들에 대한 요인을 탐색하고 검사의 신뢰도 및 타당도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만 6-12세 204명의 아동 및 부모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 하였다. RAKMA 검사는 과제에 대한 설명, 숫자판 이동 과제, 자극 반응 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Depth 센서와 3D 카메라를 통해 움직임 및 이탈 행동, 수행 반응시간, 과제 수행 결과(정반응, 오반응, 누락반응, 오경보반응), 지시 전 이동시도, 총거리 및 시간 등이 측정된다. RAKMA의 행동지표에 대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시행하였으며, 신뢰도 분석을 통해 전체 행동지표 및 요인별 내적일관성을 확인하였다. 수렴 타당도 검증을 위해서 한국어판 아동 행동평가 조사표(K-CBCL), 한국어판 부모 및 교사용 ADHD 평가척도(K-ARS-IV), 종합주의력검사(CAT) 결과와 RAKMA 요인의 상관성을 확인하였으며, ADHD 군과 대조군과의 t-검정을 통해 변별 타당도를 확인하였고 ROC 곡선을 통해 절단점을 산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ADHD 핵심 증상을 반영하는 RAKMA의 3가지 요인인 충동성, 과잉행동, 부주의 요인은 전체 변량 중 60.95%의 설명량을 보였고 하위 요인 간의 상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둘째, RAKMA의 모든 행동지표 및 3개 요인별 내적일관성은 수용 가능한 수준이었으며, 요인간 상관성 결과는 약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셋째, 수렴타당도와 변별타당도의 결과는 일관되지 않았으나, 수렴타당도에서는 행동 관찰만으로는 정확한 평가가 어려운 부주의 요인과의 상관성이 두드러졌으며, 변별타당도에서는 외현화 행동 양상을 함의하는 충동성과 과잉행동 요인의 유용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넷째, 확인적 요인분석, 검사-재검사 신뢰도 분석 등이 시행되지 못한 연구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RAKMA의 다양한 행동지표들을 공통된 구성 개념으로 묶어냄으로서 RAKMA 하위 척도 개발 및 규준 개발의 근거를 제시하였다. 결론적으로, 로봇을 활용한 아동친화적인 를 통해 기존의 ADHD 검사 도구의 평가에서 측정이 어려웠던 운동량을 동시에 측정 가능할 뿐만 아니라 ADHD 핵심 증상인 충동성, 과잉행동, 부주의를 편리하고 신속하며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ADHD 아동의 진단을 위한 행동 평가 도구로서 유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