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열차 내에서 기록되는 지진파 시간이력의 변화 추정

Abstract

최대 시속 300km/h (0.083km/s)로 움직이는 고속열차 내에서 관측되는 지진파는 열차의 움직임과 지진파의 확산방향 및 속도에 따라 정지된 지진관측소에서 관측된 지진파와 차이가 생긴다. 고속열차가 진앙지를 향해 움직일 경우 주기가 짧아진 지진파가 관측될 것이며, 진앙지 반대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주기가 길어진 지진파가 관측될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고속열차 내에서 지진파를 관측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이러한 시간이력의 변화를 추정하여 주기가 변화된 지진파를 생성하고, 정지 위치에서 관측된 지진파의 주파수 특성과 비교하고자 한다. 우선 한반도 지각에서의 P파, S파, 표면파의 확산속도를 과거 계측된 30개의 지진파를 활용하여 추정하였다. 그 결과, P파의 평균 속도는 5.32km/s, S파의 평균 속도는 3.88km/s, 표면파의 평균 속도는 2.99km/s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지진파의 확산속도와 열차의 속도를 비교하여 지진파의 계측시간간격을 조정하고, 퓨리에스펙트럼 비교를 통해 열차 내에서 관측될 수 있는 지진파의 특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러한 지진파는 고속열차 내 On-board 센서에서 지진파를 감지하는 알고리즘 개발의 입력지진파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