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설명제공 및 과잉간섭과 학업성취 간의 관계에서 학업태도의 매개효과

Abstract

자기결정성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은 부모 유형을 자율성-지지형과 통제형으로 구분한다. 본 연구는 부모의 양육 유형 중 자율성지지 행위인 설명제공과 통제 행위인 과잉간섭이 중학생의 실제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에서 학업태도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모형 검증에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수행한 2015년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에 참여한 중학교 3학년 학생 1,029명(남 560명, 여 469명) 자료가 분석되었다. 분석에 투입된 지각된 부모의 설명제공과 과잉간섭, 그리고 자녀의 학업태도는 자기보고식으로 평정되었으며, 학업성취도는 학교로부터 제공된 실제 국어, 수학, 영어 3과목 성적이 투입되었다. 구조방정식을 통해 연구모형을 검증한 결과 부모의 설명제공행위는 중학생의 학업태도에 정적 영향을 주었으며, 학업태도는 부모의 설명제공과 중학생의 학업성취 간의 관계에서 정적 매개효과를 보였다. 반면, 부모의 과잉간섭행위는 학업태도에 부적 영향을 주었으며, 부모의 과잉간섭과 중학생의 학업성취 간의 관계에서 학업태도는 부적 매개효과를 보였다. 학업태도는 독립변인인 부모의 설명제공행위와 과잉간섭행위와 결과변인인 중학생의 학업성취도 간의 관계에서 완전매개효과를 보였다. 결론적으로 부모의 설명제공과 같은 자율성지지 행위는 중학생의 학업태도를 높임으로써 궁극적으로 학업성취도에 정적 영향을 끼치는 유의미한 예측변인인 반면, 부모의 과잉간섭 같은 통제적 행위는 부모의 의도와 달리 중학생의 학업태도에 부적 영향을 끼침으로써 궁극적으로 학업성취도를 낮추는 예측변인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결과는 부모-자녀 관계에서 부모의 과잉간섭행위에 대한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자녀와의 소통 시 통제적 접근보다는 자율성 지지적 접근인 질 높은 설명제공행위의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indirect effects of how adolescents’ perceived parental rationale offering(generally autonomy-supportive parenting style) vs. parental intrusiveness(generally controlling parenting style) would predict their objective academic achievement scores, including grades in Korean, Math, and English mediated by their learning attitude. In testing the effects of this autonomy supportive(providing a rationale) vs. controlling(intrusiveness) parental behavior, we proposed the mediating variable of learning attitude, such that perceived parental intrusiveness would diminish adolescents’ learning attitude and hence their school achievement while perceived parental rationale offering would enhance adolescents’ learning attitude and hence their school achievement. Data were drawn from the 6th grade (2015) panel of the Korean Children and Youth Panel Survey(KCYPS) conducted by The National Youth policy Institue(NYPI). Participants were 1,029(560 male, 469 female) Middle school students who were from the 17 KCYPS panel survey participating schools across the nation. Perceived parental intrusiveness, perceived parental rationale offering, attitude towards learning were assessed in 4-point Likert scale. Objective Korean, Math and English scores were provided by participating schools. The results indicated that perceived intrusiveness is generally a controlling parental behavior that counter-productively diminished students’ learning attitude and hence their academic achievement, while perceived rationale offering is generally an autonomy-supportive parental behavior that productively enhanced students’ learning attitude and hence their academic achievement. These findings suggest both effective and ineffective ways that well-meaning parents more or less support their adolescents’ achievement in sch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