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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섦’을 활용한 현대연극의 표현양식 연구

Title
‘낯섦’을 활용한 현대연극의 표현양식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Modes of Expression in Modern Theatre: With Special Reference to Uncanny
Author
김경아
Alternative Author(s)
kim kyungah
Advisor(s)
권용
Issue Date
2021. 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본 연구는 현대철학에 나타난 ‘낯섦’의 특성을 토대로, 이를 활용한 현대연극의 표현양식을 고찰하였다. 인간의 감정인 ‘낯섦’이 현대예술의 창작 도구이자 목적으로 활용된 원인을 현대철학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현대연극의 범주에서 ‘낯섦’의 미학적 가치를 고찰한 것이다. 20세기를 전·후로 나타난 사회의 변화는 인간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관계’들로 인하여 혼란을 초래하였고, 이러한 시대적인 배경에 놓인 인간은 다양성과 ‘타자’라는 개념을 인정함으로써 현대적 사고로의 전환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변화의 과정 속에서 ‘언케니’라는 용어로 재정의 된 ‘낯섦’은 프로이트가 무의식의 존재를 밝혀냄으로써 규명된 인간의 지적 작용 중 하나이며, 이것은 이후 자크 라캉과 메를로 퐁티, 롤랑 바르트를 통해 의미와 기능이 확장되었다. 이와 같은 인간 사고의 변화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현대예술은 창작의 중심에 소통을 위치시킴으로써, ‘낯섦’을 수동적 반응으로부터 능동적 도구로 확장시켰으며, 특히 현대연극은 현대예술이 주목한 소통의 핵심적 장으로써, ‘낯섦’의 확장을 구체적이고 복합적인 형태로 활용해왔다. 하지만 다양한 활용에도 불구하고 ‘낯섦’은 현대연극의 중심 논제로 다뤄지지 않았다. 근대까지 인간의 감정으로 익숙했던 ‘낯섦’은 관념적 용어라는 선입견으로 인하여 새로움과의 연장선상에서 개인적인 반응 혹은 창작자의 독창성으로만 여겨졌을 뿐, 학문적인 논의 대상으로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철학에 등장하는 ‘낯섦’과 관련된 논의들 역시 명확히 하나의 용어로 통일되지 않았으며, 주로 철학자들의 주된 관점을 피력하기 위한 부차적인 논제로 사용되어 왔다. 이로 인해 ‘낯섦’은 현존과 관계된 하나의 현상으로서 머무르고 있는 상태이며, 이를 활용한 예술적 표현양식들을 명확히 분석하기 위한 이론적 근거 또한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본 연구는 산발적으로 논의되어 온 철학적 주장을 종합하여 이론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낯섦’을 활용한 현대연극의 표현양식들을 분석함으로써 예술적 실천으로서의 ‘낯섦’이 지니고 있는 미학적 가치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자는 총 세 단계로 이뤄지는 분석 방식을 제시하였다. 첫 번째 단계는 철학과 정신분석학에서 논의된 ‘낯섦’을 재검토하여 주된 특성과 확장의 원인을 도출하고, 다음 두 번째 단계에서는 ‘낯섦’과 현대예술의 접점을 살펴본 후, 마지막 세 번째 단계에서는 현대연극에 나타난 실제를 통해서 ‘낯섦’의 미학적 가치를 분석하였다. ‘낯섦’의 개념적 고찰이 이루어지는 첫 번째 단계에서는 ‘낯섦’과 인간 사고와의 연관성을 분석함으로써 인간의 감성인 ‘낯섦’이 예술적 소재로 변모할 수 있었던 이론적 원인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즉, 철학과 정신분석학에서 제시하고 있는 이론들을 종합하여 ‘낯섦’과 예술의 접점을 도출하기 위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두 번째 단계에서는 ‘낯섦’의 확장과 관련된 현대예술의 소통 방식을 살펴봄으로써 현대에서 발생했던 인간 사고의 변화가 현대예술의 ‘낯섦’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확인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현대예술의 변화에 연극이 미친 영향력을 분석하여 ‘낯섦’의 확장을 현대연극의 범주에서 논의하여야 하는 논리적 근거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현대연극이 소통에 주목하게 된 변천 과정을 중심으로 ‘낯섦’의 확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즉 ‘낯섦’의 표현 방식뿐만 아니라, 관객에게 도달하는 ‘낯섦’의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찰함으로써 ‘낯섦’이 현대연극의 창작 과정에 미친 영향력과 창작 도구로 확장된 미학적 가치를 다각도로 논증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토대로 이뤄지는 결론부에서는 20세기 이전까지 새로움에 대한 반응의 차원으로 머물러있던 ‘낯섦’이 소통 방식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이루며 현존을 구성하는 요소로 자리매김하였음을 종합하여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20세기를 기점으로 발생한 현대연극의 낯선 표현기법들이 단지 새로움 또는 관객들을 자극하기 위한 요소로 활용된 것이 아니라 인간 사고의 변화를 토대로 이루어진 소통의 본질에 의한 것임을 확인하고 창작의 실제에 적용되었던 ‘낯섦’의 총체적 표현양식을 고찰함으로써, 지금까지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낯선 공연 형식들의 구체적 이해와 앞으로 발생될 낯선 표현양식에 대한 연극이론 및 실천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주요어 : 낯섦, 언케니, 창작 관점의 변화, 현존, 해체와 왜곡, 허구와 실제, 현상학, 응시, 푼크툼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59685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8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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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THEATER & FILM(연극영화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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