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IP 활성화 방안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카카오가 IP(Intellectual Property)를 어떻게 활성화하고 있는지 규명하고 카카오의 대표 작품인 <김 비서가 왜 그럴까>의 IP 전환 전략을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하나의 IP가 가진 확장성과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는 이미 많은 성공 사례를 통해 증명되었다. 그래서 IP를 확보하고 이를 활성화하여 다각도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콘텐츠 산업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 카카오TV를 갖추어 자체적으로 IP를 발굴하고 제작하며 유통한다. 이때 카카오는 하나의 IP를 확장하여 스토리월드를 구축하는 것이 아닌 여러 개의 위력적인 IP를 지속적으로 생산하여 다양한 향유자의 취향을 충족시킨다. IP의 가치는 팬덤에 의존하기 때문에 향유층이 다양해지면 IP의 팬덤이 확장되고 이는 곧 안정적인 수익 확보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다양한 IP를 단기간에 육성하여 수천만 명의 팬덤을 만들고 확장하는 카카오의 전략은 차별성을 가진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카카오가 IP 발굴부터 제작, 유통 단계까지 카카오만의 IP 스토리월드를 어떻게 구축하고 있는지 규명하였고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슈퍼 IP로 육성된 <김 비서가 왜 그럴까>의 IP 전환을 분석하여 카카오의 IP 가치 창출 전략을 탐구하였다. 이때 IP 전환 분석은 원천 IP로서의 웹소설, 웹소설에서 웹툰으로의 전환, 웹소설과 웹툰에서 드라마로의 전환으로 단계를 나누어 실시하였다. 먼저 카카오페이지가 웹소설 IP를 향유자의 데이터 수집, 향유의 확장 가능성을 점검하는 기제로 활용하고 있음을 밝혔다. 웹소설에서 웹툰으로의 전환 분석을 통해 웹소설 IP의 분절 제공과 기다리면 무료란 비즈니스 모델이 웹소설 향유 과정에서 분량과 가격에 대한 향유자의 부담을 낮추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IP는 웹툰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향유자의 선호도에 따라 재미 요소를 강화하고 보완하여 대중성을 확보하게 되고 이를 연재를 통해 향유자에게 검증받으면서 경쟁력을 갖춘 슈퍼 IP로 육성됨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향유자의 교차적 향유를 활성화하여 웹소설과 웹툰을 연계해서 즐기게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웹소설과 웹툰에서 드라마로의 전환을 통해 유인서사와 배우 중심의 연출이 슈퍼 IP의 팬덤을 드라마로 유입될 수 있게 함과 IP 육성 과정에서 검증받은 재미 요소를 활용하여 서사를 확장하는 것이 효과적임을 밝혔다. 또한 웹소설의 외전과 유튜브의 2차 콘텐츠를 활용하여 신규 향유자가 카카오페이지로 유입될 수 있게 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웹소설 IP 향유 활성화로 향유자 데이터 확보, 향유자 참여의 IP 인큐베이팅으로 대중성 강화, 슈퍼 IP 유니버스 구축 과정에서의 향유층 이동을 카카오의 IP 가치 창출 전략으로 제시하였다. IP의 활성화 과정에서 활용되고 있는 실질적인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플랫폼의 관점으로 구체적인 분석을 실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카카오가 IP를 중심으로 스토리월드를 구축하고 있는 시도는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이후 새롭게 시도된 IP 확장 사례에 대한 분석이 추가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더 심도 있는 연구가 될 것이라는 시사점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