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am Annotation: 졸업연주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G. Rossini, H. Wolf, L. Ronald 의 성악작품 해설

Abstract

본 논문은 필자의 석사과정 졸업연주회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작곡가와 시인의 생애와 각 작품에 대하여 분석하였으며, 작곡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가 가사와 음악에 얼마나 잘 표현되었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연주자의 관점에서 연주에 도움이 되도록 연구하였다.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이탈리아, 독일, 영어 등 총 3개의 언어로 구성하였다. 본 논문에서 연구한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 작품은 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Gioacchino Antonio Rossini, 1792-1868)의 곡으로 수상도시 베네치아의 축제 곤돌라 경주를 배경으로 한 3개의 연가곡 《베네치아의 곤돌라 경주》(La Regata Veneziana)이다. 제 1곡은 ‘곤돌라 경주 전의 안졸레타’(Anzoleta avanti la regata), 제 2곡은‘곤돌라 경주 중의 안졸레타’(Anzoleta co passa la regata) 그리고 제 3곡은‘곤돌라 경기 후의 안졸레타’(Anzoleta dopo la regata)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의 이야기를 세곡의 노래로 풀어 이탈리아어가 아닌 베네치아어로 표현하였으며, 반복되는 가사와 리듬, 성악 선율과 반주 선율과의 조화로운 화성이 특징이다. 두번째 작품은 독일 후기 낭만파 가곡의 대표적인 오스트리아 작곡가인 후고 볼프(Hugo Wolf, 1860-1903)의 작품이다. 볼프는 한 작품에 있어 잦은 전조와 임시표의 사용이 두드러지며, 시를 매우 중요시하여 시와 음악을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고 동등하게 융화될 수 있도록 작곡하였다. 이 두 곡에서는 시를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 내 듯 낭송조의 선율을 사용한 것이 큰 특징이다. 그의 작품들 중 51곡으로 구성 되어 진《괴테가곡집》(Goethe-Liederbuch)에서 함께 많이 연주 되는‘매정한 아가씨’(Die Spröde)와‘마음이 풀린 아가씨’(Die Bekehrte) 이다. 마지막 작품으로 20세기 대표적인 영국 작곡가로 랜던 로날드(Landon Ronald, 1873-1938)의 연가곡 《인생의 순환》(A Cycle of Life)을 연구하였다. 20세기 영국 음악은 낭만주의의 영향을 받아 음악이 시적이고 감성적이다. 이 연가곡에서는 복잡한 화성보다는 단순한 선율이 많이 쓰이며 특별하게 레치타티보와 음 회화 기법(Word Painting)이 쓰여 작곡된 것이 특징이다. 첫번째‘전주곡’(Prelude)과 봄이라는 부재를 가진 두번째 곡인‘깊은 숲속에서’(Down in the forest), 여름을 표현한 세번째 곡인‘사랑, 나는 당신을 얻었고’(Love, I have won you),가을을 나타낸 네번째 곡인‘바람이 불어오네’(The winds are calling) 그리고 마지막으로 겨울이라는 부재를 가지고 있는‘눈이 내리네’(Drift down, Drift down)으로 구성되어 인생의 삶과 사랑을 사계절에 비유하여 묘사한 연가곡이다. 연구자의 석사과정 졸업연주회 프로그램을 주제로 하여 만든 본 논문에서는 위의 작곡가들과 시인의 생애, 곡의 가사와 구조 및 특징을 분석함으로서 깊이 있는 이해와 실제로 이 연구를 통해 작곡가의 의도를 파악하여 연주자가 효과적인 연주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