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학 박사학위 제도의 적용을 위한 분석

Abstract

20세기초 독일의 바우하우스(auhaus)운동 이래 디자인 영역은 종래의 예술(Art)지향적 성향을 넘어, 보다 포괄적인 종합 학문적 성격으로 새로이 정립되었다. 이는 제품과 공간의 미적 표현으로만 국한되어왔던 디자인이라는 영역이 인문, 사회, 경제, 기술분야와의 접목을 통하여 체계적 학문으로 발전하였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20세기초에 설립되어 근대적 디자인 교육의 효시가 된 독일의 울름(Ulm)조형대학은 디자인학의 4가지 범주 즉 인문학(Humanities),디자인 이론(Design Theories), 과학기술(Science:Technology/Engineering), 경영(Management:Marketing/Communication) 요소 등을 적용하고 체계화한 최초의 커리큘럼을 통하여 근대적 디자인학의 근간을 확립하였고, 이러한 디자인학의 전통은 후일 미국의 뉴 바우하우스 운동을 통해 보다 현실화되었다. 대표적 디자인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 독일, 영국, 일본등은 이미 오래 전부터 디자인학(Saience of Design)의 체계적 정립과 디자인 기술의 확립을 통하여 범세계적인 보편양식을 창조하는 동시에 뚜렷한 국가적 디자인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다. 단순한 미적 기능의 충족으로 미학 지향적인 디자인관을 가진 우리나라로서는 우선 전문성 높은 교육제도의 화립과 전문학위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디자인학 박사(Doctor of Design)학위 과정의 신설은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나라 디자인교육과 디자인학의 체계적 정립이 선행되어야 하는 시급한 과제이다. 우리나라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일부대학에서 박사학위제도가 운영되고 있으나, 그 운영면에서 상당한 문제점들이 제게되고 있으며 문제점의 근본적 원인을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①디자인의 신문학적 인식부족과 지나친 실무 지향적 경향 ②학문영역에 대한 지나친 보수적 다학제적 교류 미흡 ③심도있는 이론교육의 부제와 연구 및 강의 인력 부족 ④논문의 포괄적, 전문적 지도를 위한 교수진의 태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