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의 집단주의 성향이 조직시민행동에 미치는 영향: 조직몰입의 매개 효과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의 조직문화에서 구성원의 집단주의 성향과 조직시민행동과의 관계에서 조직몰입의 매개 효과를 다중초점 관점에서 구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험, 증권, 부동산, 금융서비스, 유통 등 9개 대기업의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고, 최종분석에는 390개의 표본을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6.0과 AMOS 20.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2단계 분석방법(Anderson & Gerbing,1988; Byrne,2013)으로 분석하였고, 매개변수의 효과확인을 위해서는 Holmbeck(1997)의 3단계 분석방법을 적용하여, 변수간의 경로분석과 모델의 적합도 분석 및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그결과 제시된 상위가설 5개 중 3개가 채택되었고, 1개는 부분 채택되었으며, 1개는 기각되었으며 상위가설에 연계된 하위 가설 15개 중 10개는 채택되었고, 5개는 기각되었다 분석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조직구성원의 “집단주의” 성향은 조직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집단주의 성향이 높을수록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정(+)의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조직구성원들의 “집단주의 성향이 높을수록 조직시민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차이가 있었지만, 돕기행동은 낮은 집단주의 성향이 높은 집단주의 성향보다 경로계수가 높게 나타나, 돕기행동은 개인지향 조직시민행동차원을 포함하고 있어 개인주의 성향에 가깝다는 선행연구와 일치하였다. 셋째, 조직구성원의 조직몰입은 조직시민행동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몰입’은 조직시민행동에 높은 수준으로 영향을 미치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지적 몰입’은 통계적으로 모두 유의하지 않았고, 규범적 몰입은 돕기행동과 충성행동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영향을 미치지만, 주도행동에는 유의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매개 효과 분석결과 경쟁모형에서는 정서적 몰입만 조직시민행동의 3요인과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연구모형에서는 정서적 몰입과 충성행동만 정(+)의 영향을 미치고, 돕기행동, 주도행동과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규범적 몰입과 돕기행동, 주도행동은 유의한 수준에서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통해 조직시민행동에서 나타나는 자발적 행위가 규범적 몰입이 내포하고 있는 의무감(ought to)으로 연결되었을 때는 억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한 매개 효과 분석에서 정서적 몰입은 경쟁모형이 연구모형에 비해 효과적이고, 유지적 몰입은 조직시민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규범적 몰입은 연구모형에 적합하지만 부(-)의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구성원의 집단주의 성향과 조직시민행동과의 관계에서 조직몰입의 매개 효과를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변화를 위한 방안으로 무조건적인 적용보다는 다중초점관점에서 요인들과의 관계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목적에 맞게 분명한 목표와 계획을 수립한 후, 상황에 따라 요인들을 적용하고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