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소프트 파워 관점에서 중국 주선율(主旋律) 영화에 관한 연구

Abstract

시진핑(習近平) 시대에 주선율 영화는 상업적 성공을 취득했을 뿐만 아니라 여론에서도 큰 이슈가 되었다. 주선율 영화는 이데올로기 측면에서 바라봐야 하는 중국 특색의 영화 개념이다. 이는 중국의 국정 발전 및 변화에 부합하고, 국가 기준의 환경 및 상황을 포괄적으로 반영하며, 중국 국정 변화에 맞는 내용으로 플롯을 전개해야 한다. 본 연구는 중국 문화 맥락 하 소프트 파워 괌점에서의 시진핑 시대의 주선율 영화에 관한 연구다. 고전 서사 이론과 영화의 스펙터클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시진핑 시대의 대표적인 주선율 영화 <전랑2>(戰狼2)를 분석한다. 이는 ‘국민의 든든한 조국’, ‘아프리카의 친밀한 파트너’, ‘우호적인 대국’ 그리고 ‘매력 있는 국가’라는 4개 층면에서의 국가 이미지를 재현했음을 확인하였다. 이어서 중국의 대표적인 영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수집한 모든 리뷰에 대한 텍스트 분석과 더불어 <전랑2>에 대해 서로 다른 평가를 내린 90년대 출생 세대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통하여 수용자들의 구체적인 수용 방식에 대해 분석하였다. 대내적으로는 시진핑 시대의 주선율 영화는 국민 애국심의 고양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수용자들은 영화에서 재현된 국가 이미지에 대해 대체적으로 교섭적인 해석 입장을 보았다. 영화 주인공에 대한 호감도에 따라 애국심의 고양 정도도 달랐다는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전랑2>와 같은 중국 주선율 영화는 전에 중국 학자들이 비판하는 할리우드 영화처럼 중국보다 국력이 약한 지역을 타자로 간주했다. 이와 시진핑 시대의 대표적인 대외 정책 간에는 모순이 있다. 따라서 주선율 영화를 통해 중국의 소프트 파워 육성하려는 목표는 중국 국내 차원에서만 의미가 있다. 반면에 대외 효과를 보면 중국-미국 간의 이데올로기 대립을 더 강화시키고 현행 외교 정책에 방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