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열 대학교 1학년생의 대학진학과정과 과학 관련 진로선택요인 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이공계열 대학교 1학년생들의 과학 관련 학과 진학과정과 진로선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대학진학 선택과정은 진로 결정시기, 대학진학에 영향을 준 사람, 진학동기로 나누어 알아보고, 과학 관련 진로선택 요인은 진로희망 여부와 학교별, 성별에 따라 개인적 요인, 교육적 요인, 사회․ 문화적 요인, 환경․ 경험적 요인으로 나누어 알아보았다. 연구대상은 수도권에 소재한 3개의 4년제 대학교 이공계열 1학년생 445명이며, 문헌분석과 예비설문을 통하여 개발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이공계열 대학교 1학년생의 대학 진학 선택과정을 살펴보면, 진로를 결정하는 시기는 고등학교 3학년 때가 전체의 45.6%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의 진로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대학진학에 영향을 준 사람은 본인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전체 중 68.8%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고, 과학 관련 학과에 진학한 동기를 살펴보면 ‘전공과 관련된 직업을 갖기 위해서’(25.2%), ‘적성에 맞아서’(23.8%), ‘성적에 맞춰서’(23.4%)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상 학생 중에서 54.8%가 과학 관련 진로를 희망하였고, A대학에서는 48.7%, B대학에서는 50.0%, C대학에서는 66.0%의 학생이 과학 관련 진로를 희망하였다. 이는 유의미한 결과로 상대적으로 입학성적이 더 높은 학교에서 과학 관련 진로를 희망한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남학생(56.5%)이 여학생(49.6%)보다 과학 관련 진로를 더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과학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다양한 시기에 진로를 선택하였으며, 과학 관련 직업을 갖기 위해(34.8%) 과학 관련 학과에 진학한다고 분석되었다. 반면, 과학 관련 진로를 희망하지 않는 학생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성적에 맞춰서(40.0%) 대학에 진학한다고 분석되었다. 학교별에 따라 대학 입학성적이 높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일수록 과학에 흥미와 적성, 능력이 있으며, 과학교사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는 편이다. 또, 과학 관련 취미활동에 적극적이며, 학교 안에서 과학 관련 활동을 즐기는 편이라고 분석되었다. 성별에 따라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과학 관련 취미활동을 즐기기 때문에 과학 관련 진로를 더 선호한다고 분석되었다. 많은 학생들이 과학 관련 진로를 선택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다양한 과학 활동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체계적이고 적절한 진로교육을 실시해야 하고 이공계열 대학생들의 인력활용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과학 관련 진로 선택에서 성별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학생들이 과학 관련 진로 선택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