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ard Strauss의 <MÄDCHENBLUMEN>(꽃소녀)op.22 에 대한 연구

Abstract

후기 낭만주의 음악가의 대가로 손꼽히는 R.슈트라우스는 교향시, 오페라, 가곡 등 여러 분야에서 자신만의 창조적인 음악 활동을 펼쳤다. 그 중 전 생애에 걸쳐 150여 곡에 달하는 곡을 작곡한 가곡은 그의 음악 스타일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9세기 낭만주의를 통해 가장 두드러진 전성기를 맞이한 독일 예술 가곡은 슈베르트를 시작으로 슈만, 브람스, 볼프, 말러를 지나 R.슈트라우스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곡가들에 의해 다양한 형태의 음악양식으로 발전했다. 피아노의 지속적인 발전과 시문학의 질적 향상, 주관적 감정을 표출하려는 낭만주의 성향이 잘 어우러져 시와 음악의 완벽한 일치를 이루는 가곡이 탄생 할 수 있었다. 본 논문의 연구 대상인 <Mädchenblumen(꽃소녀),Op.22>은 R.슈트라우스의 초기 예술 가곡에 속하며 전체 4곡으로 구성된 연가곡으로 4가지의 꽃을 여인으로 의인화 시킨 펠릭스 단의 시를 채택하였다. 이 곡은 수레국화, 양귀비꽃, 담쟁이 넝쿨, 수련을 소재로 각각 여인에 의인화 시켜 꽃의 회화적 이미지와 여인에 비유된 음악적 표현이 잘 융합되어 표현되므로 독일 예술 가곡의 특징인 시와 음악의 밀접한 관계를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초기 가곡 작품의 성향인 서정성과 열정적 감정이 표현 된 것 뿐 아니라 이후에 나타나는 멜로디의 전개, 과감한 전조, 불협화음, 극단적인 음의 도약, 운율에 따른 박자의 잦은 변화 등의 음악기법들이 모두 나타나는 양상을 보이므로 그의 작품경향을 잘 반영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