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의 <소나티네> 분석 연구

Abstract

)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고전주의적인 형식 안에서 인상주의 기법을 결합시킨 대표적인 라벨의 작품 중 하나이다. 즉, 제1악장과 제3악장에서는 소나타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2악장에서는 복합 3부분형식으로 구성된다. 흥미롭게도 이 곡에서는 전 악장에 걸쳐 주제가 순환되어 전개되는 순환구조(cyclic form)를 보인다. 화성적 측면에서는, 5도와 8도의 병진행, 그리고 7화음과 9화음, 그리고 13화음이 빈번하게 사용됨으로써 인상주의적인 색채가 나타난다. 이 곡에서는 조표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음체계에 있어서는 조성음악의 기능화성을 따르지 않으며, 대신 선법이 사용되었다. 이러한 점은 이 곡에서 주목할 만한 사실이며, 따라서 필자는 화성과 선율의 분석과 함께 이 곡에서 어떠한 음재료가 사용되었는지에 관하여 보다 중점을 두었다. 각 악장 안에서 선법은 단조와 장조의 특성을 갖는 선법들이 나타나며, 이들 선법은 마지막 악장에서 서로 공존하거나 혹은 통합함으로써 선법 자체가 모호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필자의 연구를 통하여 라벨의 음악어법이 새롭게 재조명되고, 또한 연주 해석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국 문 초 록

라벨(Maurice Ravel, 1875-1937)은 드뷔시(Achille Claude Debussy, 1862-1918)와 함께 인상주의 음악시기에 활동하였던 작곡가이다. 그는 인상주의적 음악기법과 고전주의의 전통적인 형식을 결합하였으며, 치밀하고 계획적인 설계 아래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어법을 구축하기 위해 힘썼던 작곡가로 평가된다. 본 논문에서는 1905년에 작곡된 라벨의 피아노 작품 <소나티네>(Sonatine)를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라벨의 음악어법을 연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필자는 본 논문에서 먼저 라벨의 생애를 살펴보았으며, 동시대 작곡가인 드뷔시와의 비교를 통하여 그의 음악관을 연구하였다. 또한 <소나티네> 분석을 위한 선행연구로서 라벨이 사용하였던 음계 즉, 교회선법, 온음음계, 그리고 5음음계 등을 다루었다. <소나티네>는 세 개의 악장(Mode&#769; re, Mouvement de Menuet, Anime&#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