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과학수업에서 인성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과 발전 방향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중등과학 교육과정에서 교사들의 인성교육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과학교과를 통한 인성교육의 발전 방향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서울 및 경기지역의 중․ 고등학교 과학 교사 1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여 그 결과를 통계분석 하였다. 본 연구의 설문 내용은 중등과학 교육과정에서 교사들의 인성교육에 대한 인식 조사로 인성교육에 대해서 일반적인 인식과 실제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인성교육에 대한 인식을 과학 교과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는 인성교육 대한 인식과 비교해보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교사들의 과학교과를 통한 인성교육의 필요성과 발전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거의 모든 교사들이 모든 교과목을 통해서 인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부족한 수업시간과 과중한 업무, 경쟁적인 학업 분위기 등으로 인해 실제 학교에서는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과학교과가 가진 특성을 살린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인성교육이 필요한 영역들 중에는 과학교과에서 특별히 요구되는 영역들이 있다. 이러한 내용에서 인성교육을 강화시키고 바람직한 판단을 유도하고 선택하도록 할 수 있다. 둘째, 인성교육이 다양한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 교과 수업 시간만을 통해서 인성교육 수행을 다하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교과 수업 시간 외에도 학급 단위나 소그룹 단위로 상담이나 특별 프로그램들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캠프나 특별활동 등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셋째, 교사 임용 시 인‧ 적성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교사의 한 마디는 학생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는 영향력이 있다. 그렇게 때문에 교사들의 인성이 교사 선발에 있어서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 넷째, 교육과정의 개편이 필요하다. 실제로 교육과정에서 목표는 창의적이고 전인격적인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지만 이러한 목표를 벗어나 있다. 교육과정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들로 구성하고 인성교육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다섯째, 교사 지원이 필요하다. 자질함양을 위한 연수뿐 아니라 부족한 수업 시간을 확보하고 과중한 업무량에 있어도 효율적으로 분배‧ 축소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 이다. 또한 각 단원의 정리부분에 인성교육 할 수 있도록 교과서에 내용을 첨부한다면 통합된 형태의 인성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여섯째, 무엇보다 교사들의 열의와 능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 있어도 교사가 하려고 하는 의지가 없다면 인성교육은 이뤄질 수가 없다. 먼저 역할 모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회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 교사와 학부모간의 서로 다른 교육의 목표를 하나로 일치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의 경쟁위주의 입시풍토와 학벌주의 등의 사회적인 통념과 분위기를 가정, 학교, 사회 모두가 유기적인 협조로 변화시켜 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