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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교육정책의 현황과 발전방향 탐색

Title
다문화교육정책의 현황과 발전방향 탐색
Other Titles
A Study on Multicultural Educational Policy in Korea and Its Future Development
Author
서범석
Advisor(s)
정진곤
Issue Date
2010-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국 문 요 지 한국의 다문화사회화에 따라 정부는 이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다문화정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학계도 이에 부응하듯 다문화사회 및 다문화교육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다문화정책은 대부분이 다문화가정 및 그 자녀의 한국 적응에 중점을 두고 있고, 학계의 다문화정책 연구 역시 이들의 실태조사 등을 통한 현 정책의 개선방안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및 연구는 필요하고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할 것이나, 이에 그친다면 다문화사회화가 가져올 수 있는 이점을 살리지 못할 공산이 크다. 한국의 다문화사회화는 문제를 야기 할 수도 있지만, 잘 대응하면 사회의 다양성 증대 등으로 교육의 고질적인 병폐를 해소하고 새 문화를 창조하여 국가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논문은 다문화교육정책 현황을 검토・ 분석하고, 이의 발전방향을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다문화사회의 이념이라 할 수 있는 다문화주의와 이를 근간으로 하는 다문화교육에 대해 살펴보았다. 다문화주의는 한 국가 또는 사회 내에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동화주의에 대한 성찰에서 출발하였으며, 다인종・ 다민족 국가의 국민형성 정책으로 다양성의 인정정도에 따라 몇 가지로 유형화할 수 있다. 이러한 다문화주의는 문화적 차별 시정과 정체성의 인정으로 정의를 실현하자는 현대 정치철학에 기초하고, 이의 지지 기저에는 문화를 다양한 집단이 상호작용하여 생겨난 산물로 보는 관점이 깔려 있어 교육을 통해 새 문화 창조가 가능함을 상정한다. 다문화교육은 문화적 차이를 깨닫고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현재는 학생의 교육에 중대한 변화를 추구하는 교육개혁운동으로 정의되고 있고,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의 변화와 이를 통한 학생의 삶의 태도에 변화를 일으키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다음으로 본 논문은 미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의 다문화주의 생성 및 전개과정과 다문화교육의 특징을 검토하여 한국의 다문화 교육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이들 4개국 공히 기존의 동화주의에 대한 성찰로부터 다문화주의가 싹트기 시작하였으나, 그 전개과정은 각국의 사정에 따라 달랐다. 특히, 호주 및 프랑스는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한 인종갈등으로 다문화주의가 뿌리내리지 못함도 알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 한국의 다문화사회화 과정과 현황을 살펴보고, 현재 시행되고 있는 다문화정책과 다문화교육정책을 검토・ 분석하였다. 선각자들의 애국계몽운동과 교육 강화로 단기간에 한국인에게 확고히 자리 잡은 단일민족의식은 정체성 확립과 국민통합으로 독립국가 건설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하였으나, 국가주의로 변질되기도 하였고 화교와 한국인과 미군사이에 태어난 혼혈인에 대해 차별과 배제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그러나, 현재 논의되고 있는 다문화사회화는 1980년대 말부터 급속히 증가하기 시작한 외국인노동자와 국제결혼자 등으로부터 시작 된다. 2009년 5월 현재 90일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은 1,106,884명으로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하고 있고, 인구구조학적인 사유 등으로 증가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6년 다문화정책 추진을 선언하고, 2007년에는 외국인처우기본법을, 2008년에는 다문화가족지원법을 제정하는 등 법적기반도 마련하였다. 2008년 말에는 최초의 5개년 계획인 외국인정책 기본계획('08~'12년)을, 2009년 3월에는 이의 2009년 시행계획도 수립하였다. 다문화교육정책은 중앙부처로는 교과부, 복지부, 문화부 등 3개 부처가 핵심을 이루어 담당하고, 지자체들도 중앙부처의 사업 수행뿐만 아니라, 지역실정에 알맞은 자체적인 정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교과부와 시・ 도교육청의 다문화교육정책은 ‘다문화가정 학생 교육 지원 계획’으로써는 손색이 없으나, 다문화교육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다문화교육의 지향점이 분명하지 않는 등의 문제점과 보완해야할 사항이 많다. 특히, 여타 부처와 마찬가지로 다문화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이들을 위한 교육이 중심이 되고 있어, 다문화교육의 정의가 교육개혁운동으로 발전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끝으로 이 논문은 지금까지의 검토와 논의 및 분석을 토대로 바람직한 다문화교육정책의 발전방향을 탐색하였다. 먼저 한국 다문화사회가 지향해야 할 기본방향을 역사적 보편성 및 한국의 특수성과 관련하여 논의하고 그 수용가능성도 검토하였다. 그 결과 다문화사회의 지향점은 동화주의가 아닌 다문화주의가 타당하고, 수용가능성도 높으며, 점차적으로 결과의 평등을 지향하는 조합적 다문화주의로 나아가 인권존중, 다문화 역량 강화 및 소수자 배려를 그 핵심으로 해야 함을 밝혔다. 그동안 한국사회의 근간이자 통합의 기반인 민족주의에 대해서도 세계화, 다문화사회화와 관련하여 논의하였다. 논의결과 순혈민족주의는 타파되어야 할 것이나 세계화, 다문화사회화에 있어서도 민족주의는 폐기보다 자기 변용이 필요함을 밝혔다. 그리고 자기 변용은 저항적・ 폐쇄적 민족주의를 극복하고, 열린 민족주의를 지향할 것을 제시하였다. 이는 국제적으로는 자주적인 문호개방과 약소국에 대한 지원 강화로 공동번영을 도모하고, 국내적으로는 민족구성원의 기준을 정체성에 두어 한민족의 정체성을 갖고 있거나 가지기 원하는 모든 이를 포함하며, 북한과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 존중하되, 궁극적으로는 새 문화를 창조하여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현재 다문화가정 및 그 자녀 위주의 다문화교육도 국가선진화를 위한 다문화교육이라는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다문화교육이라는 이름 하에 가장 많이 실시되고 있는 한국 어・ 문화교육은 다문화주의에 터하여 내실화하고, 모두를 위한 교육으로 확대・ 전환하여야 하며, 인간존중과 민주시민 양성을 추구하는 교육과정으로의 전환과 다문화 역량 강화로 창의성을 함양하는 교육이 되어야 함을 밝혔다. 이러한 다문화정책이 효율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추진체계 확립과 법적 기반의 확충, 다문화 정책 및 교육을 담당하는 인력의 다문화 역량강화가 절실함도 논하였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2955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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