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lter의 『Seven Elizabethan Lyrics』 Op.12 에 나타난 음악작시법에 관한 연구

Abstract

국 문 요 지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예술가곡 작곡가인 퀼터(Roger Quilter, 1877-1953)는 영국의 시를 매우 좋아하여 시를 아름다운 선율로 이끌어 내는데 훌륭한 능력을 보여준 음악가이다. 그는 독일에서 새로운 방향의 음악교육을 받았으나, 그 당시 음악의 흐름과 달리 보수적인 성향을 띤 작곡 스타일을 갖고 있다. 그의 가곡 전반적인 특징가운데 멜로디는 퀼터만의 핵심적인 작법 스타일을 반영한다. 또한 시의 선택과 곡을 붙임에 있어서 세련된 형식을 갖추었으며, 섬세한 작시법을 보여준다. 시의 각 운과 단어의 액센트 구조에 맞게 리듬을 구성하는 작곡 형태를 갖고 있고 시의 이미지와 감정, 느낌들을 다양하고 기교적으로 표현하였다. 본 논문은 그의 작품 중에서 『Seven Elizabethan Lyrics』Op.12 (일곱 개의 엘리자베스 시대의 노래) 에 대해 작시법적으로 분석, 연구하였다. 이 작품은 퀼터의 전성기인 1908년에 작곡된 것으로 그가 많이 다루었던 16세기 엘리자베스 1세 시대의 시들을 사용하였다. 총 7곡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대부분 자연과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작품의 음악양식은 퀼터의 전형적인 작법들을 보여준다. 음절적 작시법과 함께 선율미를 갖춘 멜로디와 서정적이고 감상적 이면서도 반음계 화성으로 세련미가 돋보이는 화성들, 언어 구조를 잘 수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전개 하는 리듬들, 아름다운 선율을 강화 시켜주며 음악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반주들 등 이러한 모든 양식의 구성 요소들은 이 작품의 진정한 가치를 구성하는 바탕이 된다. 작곡가 퀼터의 생애와 그의 작품특징, 시의 각운과 강세를 통해 음악과 결합, 시와 음악의 결합을 통해 각각의 곡들에서 보여 주는 선율적 내용적 특징들을 정리하여 중점적으로 고찰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