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부채 리스크 마진의 측정에 관한 연구 -국제회계기준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논문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국내 보험회사들의 국제회계기준 도입과 관련된 보험부채의 평가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보험계약에 관한 국제회계기준은 두 단계로 나누어 도입될 예정이며, 첫 번째 도입단계에서는 보험부채의 평가방법에 큰 변화가 없다. 그러나, 두 번째 도입단계에서는 보험부채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의 시행이 예정되어 있다. 그동안 국제회계기준에 대한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확률론적 방법에 의한 리스크 마진 측정과 이에 따른 보험부채의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본 연구는 이에 대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방법은 다양한 해외의 연구자료와 리스크 마진개념을 이미 반영하는 해외 사례를 기초로 백분위 접근방법(Quantile approach)을 이용하여 리스크 마진의 측정방법을 정의한 다음 이 정의에 따라 보험부채의 중심추정치(Central estimate)를 산출하고, 중심추정치에 가산할 리스크 마진을 보험수리모형(Actuarial model)에 입각한 확률론적 방법(Stochastic method)으로 측정하였다. 연구결과 파악된 리스크 마진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리스크 마진은 선택된 VaR나 CTE 수준별로 서로 다른 측정치를 보였는데, 적용된 이자율 시나리오 하에서 보험부채의 중심추정치에 가산할 리스크 마진은 VaR 75 기준에서 보험부채 중심추정치의 11.20%를 차지하였고, VaR 95 기준에서는 25.07%를 차지하는 등 보험부채평가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판단되었다. 또한, CTE 기준으로 측정한 결과는 항상 VaR 기준으로 측정한 결과치보다 높게 측정 되었는데, CTE 가 VaR 값 이상의 금액에 대한 평균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당연한 결과이다. 한편, 리스크 마진은 상품판매이후 보유계약 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그 절대적인 금액과 중심추정치에 대한 비율 모두가 감소하는데, 그 이유는 계약의 초기시점에 보험계약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가 기간의 경과에 따라 해소되는 때문으로 판단되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지는 리스크 마진은 향후 도입될 국제보험회계기준의 2단계에서는 보험부채 평가시 반드시 반영하여야 할 요소로 보이는데, 그러한 경우 현재의 보험부채 적립수준이 적정한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고, 역으로 현재 산출된 보험료에 리스크 마진이 적절히 반영되어 있는지에 대한 검토도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미래의 금리상황 변동에 따라 부채 평가액이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검토역시 필요할 것이다. 보험부채의 적립수준이 적정한지에 대한 검토결과 비교적 대표성이 있다고 보이는 현재 판매되는 상품의 현행준비금 수준이 국제회계기준 2단계하에서 평가한 보험부채의 금액보다 작은 결과가 나와 향후 국제보험회계기준의 도입에 따른 준비금 추가적립에 미리 준비하여야 할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기존의 고금리 상품의 준비금은 상당수준 추가 적립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또한 보험료에 리스크 마진을 반영하는 방법에서는 VaR 75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적정보험료로 보았을 때, 주어진 예정이율로 계산된 보험료보다 13.31% 정도를 더 받아야 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이자율변동에 따른 보험부채의 평가 수준의 변동도 분석하였는데 이 결과를 보면 국내보험사들은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이자율 변동 리스크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할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단일의 보험상품에 대하여 다소 단순화된 가정을 설정하여 연구를 진행하였으나 회사의 상황을 잘 반영하는 상품포트폴리오를 적정히 구성하여 본 연구와 같은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한다면 회사 전체의 리스크 마진비율과 보험부채의 공정가치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