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영양교육 교수·학습 과정안 개발

Abstract

영양교육은 예방교육차원의 성격이 강하여 단기간의 교육으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장기간 꾸준한 교육을 시행해야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특징을 갖는다. 따라서 본 연구는 여건상 직접교육을 실시하지 못하는 학교, 비체계적인 영양교육을 실시하는 학교에서도 영양교육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급식을 활용한 영양교육 교수·학습 과정안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전통 식생활문화교육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정체성을 확인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음식을 친숙하게 만들어 학생들의 정서 속에 전통식생활을 자리 잡게 도와주는 교육이다. 세계화·국제화 시대를 맞아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학생들은 가정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소비되는 전통음식을 접할 기회가 적어졌다. 이를 고려하여 학교급식법 시행규칙 제 5조 영양관리기준에서는 전통 식문화의 계승·발전을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학생들에게 전통음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자, 급식을 활용한 영양교육 교수·학습 과정안을 개발하였다. 세시풍속 정일에 절식을 급식으로 제공하여 급식을 먹기 전 혹은 먹는 동안에 세시풍속과 절식에 얽힌 전통문화를 교육한다. 이를 통해 직접적으로는 절식을 섭취하고 간접적으로는 사진과 동영상을 이용한 배경지식을 교육하여 그 효과를 높이고자했다. 학교급식은 매일 이루어지는 특징을 갖는데 착안, 가장 직접적으로 영양교육을 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하여 영양교육 교수·학습 과정안을 개발함으로써 현재 단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영양교육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개발하고자하는 교수·학습 과정안은 급식과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급식은 Dale(1969)이 강조한 경험의 일반화를 유도할 수 있는 매체이고 세시풍속 정일마다 절식을 제공하며 수업을 하면 Ausubel(1963)의 유의미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의 영양교육 교수·학습 과정안 개발은 조사단계-분석단계-내용선정단계-개발단계를 통해 만들었다. 조사단계에서는 학동기 학생의 전통식생활문화 교육의 필요성 등을 선행연구를 통해 전통식생활문화 교육을 조사하였다. 분석단계에서는 한국민속 대백과사전을 이용하여 세시풍속과 절식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내용선정단계에서는 세시풍속의 절식 중에서 학교급식에서 제공 가능한 음식과 메뉴계획의 절차에 따라 고객 측면에서 영양적 요구, 식습관 및 기호도, 음식의 관능적 특성을 고려하였다. 또한 급식 경영 측면에서는 시설, 설비 및 기기, 예산, 조직의 목표와 목적, 조리원의 숙련도와 급식체계를 고려하여 절식 중 이를 충족하는 5가지의 음식을 선정하였다. 개발단계에서는 내용선정단계에서 선정된 5가지의 절식과 정일을 주제로 영양교육 교수·학습 과정안을 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