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 중심이론에 기초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 연구

Abstract

다가오는 시대는 정보화와 세계화의 영향으로 질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문화적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미술교육의 변화 역시 중요한 시대적 요구사항이다. 변화하는 정보화 사회의 속성으로 학습자는 학교 이외에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공간에서의 교육이 필요해졌으며 학교 이외의 교육 공간 중 학습자가 수월하게 찾아갈 수 있는 예술·문화적인 공간이 바로 박물관이다. 또한 다양한 시각정보를 선별해서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각언어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됨과 동시에 세계화의 관점에서 볼 때 획일적인 수용이 아 닌, 오늘날의 문화를 미적 차원에서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고력 이 중요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박물관교육에서 이러한 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감상교육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감상교육을 위한 학문적 토대로 ‘반응 중심이론’을 주목해보았다. 반응 중심이론이란 문학 비평 이론중의 하나로 텍스트 자체 보다는 그것을 읽고 받아들이는 독자의 다 양한 반응을 존중한 1990년대 이후의 문학교육 이론으로 이 이론은 현대 문학 교육의 변화 동향과 구성주의의 등장과 함께 시작되었다. 즉.작가와 작품 자체의 의미뿐만이 아니라 작품을 바라보고 수용하는 감상자의 반응 과 입장에 초점을 두고, 중요시하며 감상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작품의 의미를 중요시한다. 작품은 작가가 만들어놓은 예술적 대상물이고 작품은 대상과 감상자가 상호간에 교류하면서 새롭게 태어나는 심미적 실현물이 라는 관점을 박물관에서의 감상교육에 적용함으로써 감상자 즉 학습자 개 개인의 반응과 표현의 기회를 열어주어 감상자인 학습자의 능동적이고 주 체적인 역할을 중요시한다. Ⅱ장에서는 박물관 교육의 개념과 특성, 시대에 따른 박물관의 역할의 변화와 유형을 알아보고 개념 및 주요 이론 등을 통하여 이론적 이해를 도모하였으며 박물관 교육에 대한 구성주의적 접근을 고찰해보았다. Ⅲ장에서는 반응 중심이론에 대해 알아보고 반응 중심 감상지도의 필요성을 통해 박물관에서의 반응 중심 감상지도의 가치와 원리에 대해 고찰해본 후 반응 중심이론에 기초한 박물관교육 교수-학습 모형을 연구 하였다. Ⅳ장에서는 반응 중심이론에 기초한 박물관교육 프로그램의 수업의 실제 를 다루었다. 박물관 교육은 재미 위주의 체험 형식과 단발성의 수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학교 수업에서의 한계점으로 인해 다루지 못한 내용들을 다룰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앞으로 박물관에서 감상교육에 대한 학습자 및 학부모의 인식이 바뀌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박물관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박물관 교육의 끝없는 다양성과 중요성을 인식시켜 나아가 더욱 활발한 수업이 이루어 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동안 많은 학자들과 연구자들에 의해 박물과 교육과 감상교육에 대해 연구되어 왔지만, 반응 중심이론과 박물관 교육 두 이론을 연계하여 연구된 내용은 많지 않았다. 본 연구를 통해 각 이론의 장점과 연계성을 찾아 확장하여 박물관 교육에서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의 기획의 가능성을 찾았다는 것과 학교 교육보다 수업의 체계성이 부족하다고 여겨졌던 박물관 교육의 효율적이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더 많은 연구와 박물관 교육자의 양성이 이루어져 진행해나간다면 더욱 효과적인 교육으로 연결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