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스트레스 대처수준에 따른 PPAT 그림검사 반응특성연구

Abstract

국문요지

본 연구는 갈수록 문제가 심각하게 부각되고 있는 학교와 사회에서 아동이 경험하는 크고 작은 여러 가지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수준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성을 갖고 초등학생이 지각하는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과 PPAT 그림 속 사과 따는 사람과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실제적으로 치료교육 현장에서의 활용가능성 여부를 알아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등학생의 스트레스 대처수준에 따른 PPAT 그림검사의 형식척도(FEATS)의 반응특성은 어떠한가? 둘째, 초등학생의 스트레스 대처수준에 따른 PPAT 그림검사의 내용척도의 반응특성은 어떠한가?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서울에 위치한 A초등학교와 경기지역의 B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5,6학년 아동 총 412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대처검사와 PPAT 그림검사를 학급별로 진행하였다. 수집된 자료 중 설문지의 답이 누락됐거나 장애아동의 그림을 제외한 405명의 초등학생이 그린 그림을 SPSS12.0/win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상관분석과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스트레스 대처수준에 따른 PPAT 그림검사의 14가지 형식척도(FEATS) 에 있어서 문제 해결력, 발달단계, 색의 적절성, 통합, 논리성, 기울기 항목에서 유의미한 반응이 나타났다. 그림 속 내용에 나타난 문제 해결력에서 스트레스 대처수준이 높은 상위 집단은 하위 집단 보다 높은 빈도를 보인 반면, 스트레스 대처수준이 낮은 집단은 사과를 따는 방법이 적절하지 않거나 사과 자체가 없는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발달단계에서는 48.3%의 전도식기 그림을 그린 하위 집단에 비해, 상위 집단의 경우 10%미만 정도만 전도식기의 그림형태를 보였고 대부분이 도식기의 그림형태를 나타냈다. 또한 상위 집단에서 색을 적절하게 사용한 빈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통합 정도 역시 높은 경향을 보였다. 논리성에서는 상위 집단이 하위 집단 보다 채점 점수에서 20%이상 높게 나타났고, 그림에 나타난 기울기는 스트레스 대처 수준이 상위 집단의 경우 그림형태의 대부분이 수직으로 서 있거나 60도 정도 기울어진 모습을 보였으나 하위 집단에서는 30도 정도 기울어진 그림의 빈도가 21.7%로 나타나 두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둘째, 스트레스 대처수준에 따른 PPAT 그림검사의 13가지 내용척도 반응특성에 있어서 실제적 에너지 항목과 배경요소와 세부묘사의 무생물 항목에서 유의미한 반응이 나타났다. 실제적 에너지 항목에서 스트레스 대처수준이 상위 집단이 하위 집단에 비해 확연히 높은 인원이 사과나 물체를 향하여 손을 뻗는 것으로 나타나 스트레스 대처수준이 높은 아동일수록 목표에 대한 성취의지도 비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스트레스 대처수준에 따른 배경요소와 세부묘사의 반응은 상위 집단의 그림에서 사다리나 막대와 같은 무생물의 표현의 빈도가 하위 집단 보다 높게 나타나 두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본 연구는 PPAT 그림검사가 스트레스대처 유형에 따른 아동의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여 현장에서 치료교육적인 도움을 주는 데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