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적 접근을 통한 초등학교 아동의 창의·인성 발달 프로그램 개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입체조형 만다라를 매체로 활용한 창의·인성 발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이를 실제 적용해봄으로써 미술치료적 접근이 아동의 창의·인성 발달에 유의미한 효과를 갖는지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에 소재한 M초등학교 1학년 아동 29명을 대상으로 주 3회, 회기 당 50분씩 총 14회기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유의미한 변화정도를 알아보고자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사전, 사후 창의적 인성 검사를 실시하였다. 이론적 배경으로 창의·인성의 개념과 구성요소에 대하여 이해하고, 미술의 치유적 기능을 교육현장에서 적용하기 위한 근거를 찾고자 미술치료의 개념 및 목적성과 미술교육의 치료적 접근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또한 입체조형 만다라 매체활용을 위한 만다라의 미술치료적 의미, 인성 교육적 효과와 함께 입체조형 활동을 통해 경험되어지는 창의·인성을 고찰해봄으로써 프로그램의 이론적 근거를 명확히 하였다 본 연구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들에게 지향되어야 할 창의·인성 요소 중에서 연구의 목적에 적합한 요소를 선정하였다. 또한 회기별 활동마다 미술치료적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창의·인성 구성요소 경험과 더불어 미술치료적 접근 목표가 유기적인 연관성을 갖도록 단계적 목표에 따른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연구 결과 도출을 위해 본 연구 프로그램의 실험, 통제 집단에 대한 사전, 사후 KEDI 창의적 인성 검사 변화 여부를 양적 분석하였다. 이와 같은 양적검사는 프로그램의 효과를 일반화하기보다는 본 연구 프로그램이 아동의 창의·인성 발달에 도움을 주었는지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도구로써 사용되었다.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미술치료적 접근을 통해 입체조형 만다라를 매체로 활용한 창의·인성 발달 프로그램이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의 창의·인성 발달에 긍정적인 도움을 주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창의적 인성검사의 하위 요인인 호기심, 유머감, 독립성, 자기 확신에서 유의미한 향상을 가져왔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한 미술치료적 접근의 연구와 활용 가능성에 대해 미술이 가지는 치료적인 힘이 현재의 교육환경에서 대두되고 있는 창의·인성의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입체조형 만다라 매체를 구현해내는 활동이 자기를 탐색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흥미와 즐거움을 경험함과 더불어 몰입하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통해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들의 창의·인성 발달을 위해 심리적 특성을 고려한 미술치료적 접근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또한 현재 교과과정 연계에 중점을 둔 창의·인성 교육 프로그램에 미술치료적 접근을 적용할 수 있는 근거와 가능성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므로 앞으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여 실제 창의·인성 교육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미술치료적 접근으로써의 모형과 효과적인 프로그램의 연구가 이루어져 보다 전문적, 지속적으로 활용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