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학업비교행위가 청소년의 자기고양동기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학업상향비교행위와 자기고양동기간을 학업스트레스와 학업열등감이 매개하는 인과적 관계에 대한 연구모형을 설정하고, 모형이 적합한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들 간의 연구모형이 학업자아개념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다집단분석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인문계 고등학생 4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결과분석은 SPSS 15.0과 AMOS 18.0에 의해 처리되었다. 연구결과는, 첫째 부모의 학업상향비교행위와 자기고양동기간의 관계에서 학업스트레스와 학업열등감이 매개한다는 본 연구모형이 자료에 적합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부모의 학업상향비교행위와 자기고양동기간의 관계 모형에서 부모의 학업상향비교는 병렬적으로 각각 학업스트레스와 학업열등감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학업스트레스와 학업열등감도 병렬적으로 각각 자기고양동기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연구모형의 간접경로에서 유의미한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즉 부모의 학업상향비교행위와 자기고양동기간을 학업스트레스와 학업열등감이 완전매개하였다. 이로써 부모의 학업비교행위가 많으면 학업스트레스가 높아지고 높아진 학업스트레스는 자기고양동기를 높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더불어 부모의 학업비교행위가 높으면 학업열등감이 높아지고 높아진 학업열등감은 자기고양동기를 높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부모의 학업상향비교행위와 자기고양동기간의 연구모형에서 학업자아개념 상·하집단에서 경로계수의 차이를 보였다. 대체적으로 모든 경로에서 학업자아개념상집단보다 하집단의 계수가 더욱 높았다. 학업자아개념이 낮은 집단보다 높은 집단이, 부모의 학업상향비교행위가 학업스트레스와 학업열등감에 각각 미치는 경로와 학업열등감이 자기고양동기에 미치는 경로에서 이들 간의 영향력이 적었다. 하지만 학업스트레스가 자기고양동기에 미치는 경로에서는 영향력이 높았다. 즉 학업자아개념이 높은 집단보다 낮은 집단이, 부모의 학업상향비교행위가 많을수록 보다 학업스트레스를 낮게 느꼈고, 또 부모의 학업상향비교행위가 많을수록 학업열등감을 보다 적게 느꼈고 자기고양동기가 낮았다. 그러나 학업자아개념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학업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자기고양동기는 낮아졌다. 이런 결과는 학업자아개념이 높은 청소년이 학업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는 자기고양동기를 더욱 선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연구의 결과를 논의하였고 제한점과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부모의 학업상향비교행위가 자기고양동기에 미치는 영향의 과정에서 학업스트레스와 학업열등감이 매개요인임이 확인되었다. 또한 부모의 학업상향비교행위가 학업스트레스와 학업열등감을 통해 자기고양동기에 미치는 영향이 학업자아개념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로써 학업자아개념이 부모의 학업상향비교행위가 자기고양동기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부모의 학업상향비교행위가 청소년의 자기고양동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메커니즘을 보다 자세히 규명하여, 교육이나 상담장면에서 개입방안과 대처방법을 제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