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페라 공연문화 형성과 레퍼토리 분석 연구 - 2000년 이후를 중심으로 -

Abstract

국문요지

한국의 오페라 공연문화에 대한 분석과 이해는 작품에 대한 이해 그리고 해석과 함께 연주자로서의 활동에 있어 중요한 내용이다. 연주자 관점이 아닌 대중들이 원하고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 오페라 공연문화의 형성과정을 1920년부터 1999년까지 정리하고 현재 2000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의 오페라 공연문화를 국립오페라단과 서울시 오페라단, 대구국제오페라 축제, 대학오페라페스티벌, 대한민국오페라축제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1999년까지의 한국 오페라 공연사를 통해 볼 때 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 공연, 특히 베르디의《라 트라비아타》그리고 푸치니《나비부인》이 고정된 레퍼토리였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한국에 오페라라는 문화가 소개된 시점부터 한국 창작오페라에 대한 창작과 공연이 꾸준히 이루어졌음을 확인하였다. 현 시점의 오페라 공연문화가 1999년까지 오페라 공연사와 어떤 관계 속에서 형성되어가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다섯개 단체(또는 페스티벌)를 중심으로 본 공연분석으로 아래와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그 첫번째는 한국 공연문화에 주요 공연물로 자리잡은 레퍼토리를 연속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고 두번째는 오페라 공연물에 대한 레퍼토리 확대 사업이었다. 특히, 두번째 결과는 한국 창작오페라에 대한 지속적 지원, 초연으로 끝난 작품을 무대에 다시 올리는 사업, 이탈리아 그리고 19세기에 국한된 오페라 공연에서 벗어난 레퍼토리 확장, 흥행과는 관계없이 즉 역사적 의미를 가진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사업 등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