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의 목적은 바로크 시대의 중요한 연주 관습인 콘티누오가 언제, 어떻게, 왜 사라졌는가를 살피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콘티누오 관습에 대한 연구들은 기원이나 연주방법에 초점을 두었고, 쇠퇴에 관한 연구들은 상당히 미흡하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콘티누오 관습의 쇠퇴에 관한 연구에 중점을 두었다. 콘티누오 관습은 긴 시간을 통해서 서서히 사라졌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 쇠퇴하였는지 그 시점이 모호하다. 만하임악파가 활동하던 무렵부터 서서히 쇠퇴 현상이 나타나면서 하이든 후기, 베토벤 시기에 완전히 사라졌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콘티누오 관습의 쇠퇴 시기는 하이든 후기, 베토벤 시기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본 논문은 시기보다는 콘티누오의 쇠퇴에 끼친 영향을 추적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바로크에서 고전시기로 넘어가면서 사회적, 미학적, 음악적, 양식적으로 모든 측면에서 변화를 보인다. 이는 콘티누오 관습이 쇠퇴하는데 영향을 주었고, 이러한 변화들은 곧 근대성의 발현이다. 다시 말해서 콘티누오 관습의 쇠퇴 현상들은 근대성의 징후인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근대성이란 무엇이고, 그것이 어떠한 변화를 이끌었으며, 음악에서 특히, 콘티누오 관습이 쇠퇴하는 데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세밀하게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