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 학동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경도와 식재료 조리법에 따른 학교급식 식단 메뉴에 대한 기호도 조사

Abstract

학동기에는 저작 발달과 식습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도에 따른 식품과 기호도가 낮은 채소 음식의 기호도에 관한 조사를 수행하였다. 조사대상자는 인천, 충북, 부산에 소재하는 초등학교 3개교의 학생들로 남자가 88명, 여자가 78명으로 166 명이고 남학생은 144.6cm, 39.6kg 이었고, 여학생은 142.5cm, 37.4kg으로 전체학생 평균 키는 143.6cm, 몸무게는 38.6kg 이었다. 경도에 따른 메뉴에 대한 기호도는 단단한 식품군은 평균 기호도 점수가 3.78점, 보통의 식품군은 4.21점, 연하고 부드러운 식품군은 4.3점으로 나타났다. 식품의 경도에 따라 단단한 식품보다는 보통의 식품군과 연하고 부드러운 식품군을 선호하였다. 식재료의 조리방법에 따른 기호도에서는 당근과 양파는 익숙함과 익숙하지 않음에 따라 좋아하고 싫어함이 나타났다. 특히 생야채에 대해서 익숙하지 않거나 딱딱한 질감에 대해 거부감을 느꼈는데 이는 저작 작용이 형성되기 이전에 이러한 질감을 가진 식품에 대해 경험이 충분하지 못하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채소만 제공하는 것보다 고기와 함께 혼합된 메뉴를 제공하는 방법이 기호도가 높았다. 또한, 익숙함은 조리된 식재료의 메뉴 기호도에 영향을 주었다. 즉, 학생들이 익숙해하는 조리방법으로 만든 식단메뉴를 채택하는 것이 선호하지 않는 식재료에 대한 섭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된다. 초등학교에서 학교급식은 맞벌이 사회인 현대사회에서 성장기인 학생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학교급식에서 식재료에 대해 여러 가지 조리방법을 제공하여 학동기 아동에게 다양한 질감, 식감, 향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하며, 학생들이 선호하지 않는 음식 조리법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