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에 따른 공공시설물 개선을 위한 인지적 어포던스(Cognitive Affordance)개념 적용의 유니버설 디자인 연구

Abstract

고령화 사회는 단순히 고령층의 수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인구비중이 증가하는 것이며, 평균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건강수명이 함께 증가한다. 이에 자신의 삶을 가치 있게 살기 원하며 이전에 비해 능동적이고 활발한 특징에 따라 젊은 층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활동적인 여가활동을 선호한다. 또한 우리나라 정년퇴직의 평균나이는 57세로 평균수명이 80.8세 인데 반해 매우 일러, 비교적 건강한 고령층은 지속적으로 사회 및 경제활동을 하길 원한다. 이에 정년연장을 위한 정책개선이 요구되고 있으며,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고령화 사회에 따라 상대적으로 15~64세의 경제활동 가능인구가 점차 감소되므로 고령층의 경제 및 사회활동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고령층의 활동증가와 함께 활동범위 역시 확대됨에 따라, 이용공간의 세대 구분이 점차 사라지고 공공 공간으로 변해 가는 것으로써 고령화 사회에 따른 환경개선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공공장소의 환경개선을 통해 고령층의 활동을 지원하고 또한, 모든 사용자의 편리한 사용을 가능케 하는 디자인을 제안하는데 의의를 갖는다. 따라서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제공되는 정보의 양이 늘어나 사용방법 및 과정이 복잡해져 어려움이 따르는 디자인과 디자인 경향에 따라 미적인 측면이 강조되어 제품 및 환경이 갖는 기능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사용하는 데에 인지적 능력이 요구되는 공공시설물을 중심으로 개선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다른 계층과의 차별을 거부하는 고령층의 특징과 점차 감소하는 인지적 기능을 고려하여 효율적인 이용과 동시에 평등한 환경으로써 디자인을 개선하기 위한 디자인 모형을 제시하고자 이론 및 문헌 고찰과 현 공공시설물의 사례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고령화 사회의 공공시설물 디자인 개선 연구로써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여 넓은 범위의 사용자를 고려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으로의 개선을 지향하였으며, 인지적 측면의 사용성을 지원하기 위해 물리적 힘을 가하기 이전에 어떻게 사용해야 하며 무엇으로 디자인을 조작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하는 인지적 어포던스 개념을 적용하고자 하였다. 인지적 측면의 어포던스는 인지처리 없이 사용자의 직관적 행위를 유발하는 속성으로써 가시성, 제약, 대응, 피드백의 요소를 가진다. 인지적 어포던스를 디자인에 적용하는 것은 점차 감소하는 고령층의 감각 ․ 인지 ․ 정서적 측면을 지원함으로써, 과도한 인지처리 없이 자연스럽게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는 편리한 사용으로의 공공시설물 디자인 개선이 가능하다. 이에 최종적으로 제안한 디자인 모형은 어포던스 개념을 어떻게 적용해야 편리한 사용이 가능할 것인가를 구체화한 것으로 사용자가 무언가를 사용하는 데에 있어 생리적으로 발생하는 인지과정과 노먼이 제안한 행위수행 단계를 기준으로 하여 사용성이 좋은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한 방향과 기본 모형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사회 ․ 경제 및 다양한 분야에서 고령층의 활발한 활동이 가능해지고 여려 계층과 공존하는 고령화 사회로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또한 고령화 사회와 같이 평등한 환경으로의 개선이 필요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학문과의 결합을 통한 다각적인 디자인 개선을 위한 연구가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