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rahms Violin Sonata no.3, Op.108 분석연구

Abstract

브람스는 19세기 격변하는 시대와 다양한 음악양식 속에서 고전음악의 흐름과 그 맥을 이어 자신만의 어법으로 고착시킨 작곡가 이다. 그의 작품에는 고전 음악이 갖는 영향과 낭만음악이 갖는 풍부한 표현 어법이 공존한다. 형식과 주제의 통일적 구축과 주제의 변용방법이 고전음악에 대한 영향이며, 이를 표현한 기법에서 낭만시대의 영향이 드러난다. 브람스의 마지막 바이올린 소나타 op.108은 형식이 주는 전통성과 그 형식을 과감하게 변형한데서 오는 낭만 시대적 영향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다. 이 곡은 전체 4악장 구성으로 1악장은 소나타형식이다. 2악장은 단순 2부분 형식을 가지며 3악장은 3부분 형식이다. 4악장은 이 악장 중에서 가장 발전적이고 적극적인 유동성을 보이며 소나타 론도형식이다. 1악장의 소나타형식은 발전부의 규모가 독특하게 축소되어 나타난 점과 음악적 진행에서 정적인 움직임을 하는 것이 그 특징이다. 2악장에서는 각 부분의 주제가 다시 재현되는 간단한 구조를 가진다. 각 부분은 A-B 두 선율요소를 갖으며 반복을 이루는 병렬진행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3악장은 전체가 A-A2-A로 주제가 회기 하는 구조를 취하며 동일한 주제를 사용하나 조성변화와 확장을 이룬다. 4악장은 위 악장 중 가장 발전된 형태를 갖는데 규모, 길이, 내용면에서 이를 반영한다. 특징적으로 부각되는 내용은 두 악기의 관계를 통한 주제의 모방적인 전개이다. 이는 4악장 전반에 걸쳐 모방, 축소, 확장, 전위의 모티브 발전을 이룬다. 본 논문에서는 형식과 구조, 주제의 발전양상, 특징적 기법을 중심으로 분석하여 곡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도모하고자 한다. 나아가 실제 연주에 이를 반영하여 곡의 깊이 있는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것에 그 연구 목적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