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정서표현양가성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대학생의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간의 구조적 관련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선행연구를 토대로 정서표현양가성을 동기적 속성에 따라 구분한 자기방어적 양가성과 관계관여적 양가성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인지적 재해석이 매개하는 연구모형을 설정하고, 경험적 자료를 통해 모형의 적합도와 변인들 간의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교의 대학생 557명이며, 연구도구는 정서표현양가성 질문지, 인지적 재해석 질문지, 심리적 안녕감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연구분석 방법은 상정된 모형의 적합도 검증과 변인 간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하여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 방법을 사용하였다. 분석절차는 설정된 측정모형을 분석하여 연구에 사용된 측정도구의 적합성과 타당성을 검증한 후 구조모형의 적합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또한 연구모형에 포함된 변인간의 직·간접 효과를 분석하고 Sobel 검증을 통해 매개효과에 대한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연구문제에 따른 주요 연구결과와 논의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방어적 양가성, 관계관여적 양가성, 인지적 재해석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구조적 모형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고, 변인간의 직접효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자기방어적 양가성과 관계관여적 양가성은 심리적 안녕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기방어적 양가성과 관계관여적 양가성은 인지적 재해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지적 재해석은 심리적 안녕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기방어적 양가성 및 관계관여적 양가성과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에서 인지적 재해석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자기방어적 양가성은 심리적 안녕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또한 인지적 재해석을 매개하여 심리적 안녕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관여적 양가성은 심리적 안녕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또한 인지적 재해석을 매개하여 심리적 안녕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인지적 재해석은 자기방어적 양가성· 관계관여적 양가성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를 부분매개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자기방어적 양가성과 관계관여적 양가성은 심리적 안녕감과의 관계에 있어서 그 기능의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는데 정서표현억제에 있어서 자기방어적인 동기는 부정적이고, 관계보호적인 동기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서표현 억제의 특성 중 어떤 측면이 부정적이고 또 어떤 측면이 긍정적인지를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자기방어적 양가성 및 관계관여적 양가성이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인지적 재해석의 역할이 중요함을 밝혔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중심으로 결론에서는 본 연구결과를 적용하여 상담에서의 시사점을 제안하였고,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