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간은 여러 가지 면에서 서로 영향을 미치고 발전해 왔다. 이러한 멈추지 않는 교류로 인해 외래어가 유입되기 마련이다. 같은 외국어 원어를 한·중 양국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수용하기 때문에 양국의 학습자가 외래어를 배울 때 헷갈릴 수도 있다.
따라서 더 쉽고 정확하게 외래어를 사용하기 위해 외래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 외래어는 <표준국어대사전>에 표준어로 실려 있는 어휘들을 사용할 것이고, 이 사전 안에 중국과 일본 외래어를 빼고 서구 외래어만을 선택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중국어 외래어는 <新华字典>과 <汉语外来词词典>에 등록된 어휘를 사용하며 사전에서 일본 외래어를 빼고 서구 외래어만을 사용하고자 한다.
2장에서는 한·중 외래어에 대한 개념을 소개한다. 학자들의 견해를 종합해 보면, 한국에서 외래어의 조건은 대략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외국에서 들어온 말이다. 둘째, 국어 속에 들어와서 자국어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셋째, 사회적으로 그 사용이 인정되어야 하는 것이다. 중국 <新华字典>에서는 '다른 언어로부터 흡수해온 단어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3장은 한·중 양국 외래어 수용방식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였다. 양국 수용방식은 크게 음역외래어, 의역외래어, 혼역외래어와 약어 네 가지로 나눠질 수 있다.
4장은 한·중 양국 외래어 수용방식을 구체적으로 비교해 분석을 하였다. 한·중 음역외래어, 한·중 의역외래어, 한·중 혼역외래어와 한·중 약어 이 4가지 면에서 분석하였다. 한·중 음역외래어 수용방식 중 각각 수용방식의 특징과 수용방식의 공통점 및 차이점에서 살펴보았다. 한·중 의역외래어, 한·중 혼역외래어와 한·중 약어도 이런 식으로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