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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관현악 편곡에 관한 연구

Title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관현악 편곡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Mussorgsky : An Analysis of Tushmalov's Orchestral Piece
Author
김선미
Alternative Author(s)
Kim, Seon Mi
Advisor(s)
나주리
Issue Date
2014-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논문은 19세기 후반 러시아의 대표적인 민족주의 작곡가 무소르그스키가 빅토르 하르트만의 유작전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피아노 모음곡 <전람회의 그림> 및 투쉬말로프의 펏 편곡에 관한 연구이다. 당시 기교적으로 까다롭고 음악적으로 난해하다는 이유로 외면 받던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 오늘날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많은 작곡가들에게 관현악곡으로 편곡되면서부터인데, 이에 가장 결정적으로 기여한 이는 라벨이다. 본 논문은 그러나 <전람회의 그림>을 최초로 관현악화한 미하일 투쉬말로프의 편곡에 주목한다. 그 이유는 투쉬말로프의 편곡이 이후의 편곡, 특히 라벨의 편곡에 분명 영향을 미쳤으며, 따라서 투쉬말로프의 편곡은 이후의 <전람회의 그림> 편곡 이해를 위한 전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본 논문은 먼저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에 대해 면밀히 분석한 후, 이것이 투쉬말로프의 편곡에서 어떤 형태로 새롭게 음악화되는지에 대하여 살펴본다. 그리고 그 결론은 다음과 같다.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은 음악양식과 작곡기법에 있어 독일 중심의 전통주의적 음악에서 벗어나, 작곡가가 지향한 민족주의적, 사실주의적 면모를 띤다. 이 같은 특성은 우선 러시아 민속음악의 선율과 리듬을 모방하거나 차용하는 모습에서 찾을 수 있으며, 회화에서 받은 인상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선택한 극단적인 다이내믹과 아티큘레이션, 잦은 전조, 긴장감을 주는 증감 음정의 빈번한 사용으로 드러난다. 또한 그림의 묘사를 지향하는 음악 그리기 기법도 두드러져 19세기 후반기의 대표적 표제음악의 면모를 보인다. 투쉬말로프의 편곡판에서는 원곡의 지나친 혼란과 긴장된 분위기를 완화하고 악곡의 유연함을 더하기 위해서 그 주제나 주요선율을 변형하거나 음형이나 구성단락에 변형을 가한다. 관현악적으로는 개별 악곡의 표제와 각 곡이 내포하는 표현 내용 및 분위기를 돋우는 악기편성과 특수주법이 주의를 끌며 아울러 음량의 효과적인 확대와 음향적 긴장감을 꾀하는 모습도 두드러진다. 이러한 점들로 미루어 보아 투쉬말로프의 <전람회의 그림> 편곡은 전반적으로 무소르그스키의 표현 및 음향 의도를 한 층 더 돋우고,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음형 및 선율 등을 통해 새로운 표현성을 구현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1302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3728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S](대학원) > MUSIC(음악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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