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국내 기업의 재무정책에 관한 외국인투자자의 영향력에 대하여 그들의 투자기간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존 국내 선행연구들이 외국인투자자의 모니터링 역할을 분석함에 있어 보유지분율 수준에 집중하는 반면 본 논문은 외국인투자자의 투자기간을 통해 장단기 외국인투자자가 국내 기업의 재무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상이함을 보여주고자 한다.
실증분석결과 장기 외국인투자자가 존재하는 경우에 한하여 그들의 보유지분율이 증가할 수록 배당이 증가하고, 투자-현금흐름 민감도가 감소하며, 경영자의 이익조정행위가 통제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외국인투자자가 국내 기업의 재무정책에 미치는 영향력의 동인이 그들의 피상적인 보유지분율이 아니라 투자기간임을 의미하며, 외국인투자자의 보유지분율 만으로 국내 기업의 재무정책과의 관계를 분석한 선행연구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