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지역 편의점과 분식점을 중심으로 중국 유학생이 선호하는 참치김밥의 미생물 오염도 조사

Abstract

김밥은 김으로 밥과 찬류(단무지, 계란, 햄, 어묵, 오이, 시금치등)를 말아 놓은 조리식품으로서 식품공전(2013)에서는 즉석섭취식품으로 구분하고 있다. 김밥은 편리하고 저렴한 가격의 특성때문에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식품이다. 그런데 김밥의 재료 중에 고기류, 생선류(특히 참치)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서 식중독균 오염 가능성 높아 집단성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다. 최근 몇 년간 중국유학생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국내 유학생 총84,711명 중 중국인유학생은 57,798명으로 68.2%를 차지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일부 중국인유학생을 대상으로 김밥에 대한 인지도와 기호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통하여 김밥 인지도를 알아보고 이를 토대로 인지도와 기호도가 가장 높은 김밥을 미생물 분포수준 검사대상으로 정하고 대표 김밥 종류로써 김밥의 위생수준을 조사하고자 한다. 중국유학생을 대상으로 김밥에 대한 인지도와 기호도 설문조사 결과, 중국유학생들은 김밥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이들 중 70.5%는 김밥을 좋아한다고 응답하였고 29.5%은 김밥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중국유학생들이 주로 김밥을 구매하는 곳을 살펴보면, 61.6%는 편의점에서 김밥을 사서 먹고28.1%는 분식점에서 김밥을 먹는다고 하였다. 중국인 유학생이 김밥을 선택하는 이유로는41.1%가 구입하기 편리해서 21.9%는 ‘맛이 좋아서’였다. 조사결과, 중국인유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김밥의 종류는 41.7%가 선택한 참치김밥이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참치김밥을 대상으로 미생물 검사를 실시하였다. 성동구지역 분식점과 편의점 각각 3곳을 선정하여 참치김밥을 구입하고 미생물 검사를 실시하였다. 일반세균(Total aerobic bacteria)의 분포 수준을 보면, 분식점에서 구입한 참치김밥은 평균 2.40~6.73 LogCFU/g으로 나타났고 편의점에서 구입한 참치김밥은 3.26~5.44 LogCFU/g로 나타났다. 대장균군(Coliform) 검출 수준은 분식점에서 판매하는 참치김밥의 대장균군은 1.50~2.60 LogCFU/g로 검출되었고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참치김밥의 대장균군 분포 수준은 1.21~1.55 LogCFU/g 검출되었다. 또한 분식점 한 곳의 참치김밥에서 대장균(E. coli) 분포 수준은0.40±0.62 LogCFU/g을 검출되었다. 식중독균 검출 수준 결과를 보면6곳의 분식점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참치김밥에서 대한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바실러스 세레우스균, 장출혈성대장균과 리스테리아균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본 연구 결과, 실험에 사용된 김밥들의 일반세균수, 대장균수, 대장균군수가 식품공전(2013)에서 정하고 있는 즉석 섭취 식품의 규격에 부합하지 않았다. 실험 결과를 통해 현재 분식점과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참치김밥의 위생 관리, 조리 환경과 재료 관리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